중국사회

中네티즌 “정부는 쓰레기통 들어가야” 비난 ‘왜’

차이나소식통 2012. 12. 21. 12:20

中네티즌 “정부는 쓰레기통 들어가야” 비난 ‘왜’
노숙어린이 사망 사건후 ‘인간과 가축 진입금지’ 표기해 논란
2012.12.20 14:33 입력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비제(畢節)시가 노숙어린이 사망사건 후 시내 쓰레기통에 ‘인간과 가축의 진입을 금지하며, 위반할 경우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다’는 경고문구를 적어 넣어 논란이 일고 있다.

 

[시사중국] 중국 구이저우(貴州)성 비제(畢節)시 당국이 노숙 어린이 사망 사건 후 또 다시 쓰레기통 때문에 비난에 휩싸였다.

 

최근 비제시는 최근 시내 쓰레기통에 ‘인간과 가축의 진입을 금지하며, 위반할 경우 책임은 스스로에게 있다’는 경고 문구를 빨간색 페인트로 적어 넣었다. 이는 한달 전 5명의 노숙 어린이가 추위를 피하려고 쓰레기통에 들어가 불을 지피다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후 나온 재발 방지 조치다.

 

19일 한 네티즌이 웨이보에서 사진과 함께 이 같은 사실을 전하면서 비제시는 다시 비난 세례를 받았다. 이 네티즌은 “아이들과 가축은 글을 읽을 줄 모르는데 무슨 소용이 있는가? 정부는 알아서 쓰레기통에 들어가야 할 것 같다”는 글을 함께 올려 공감을 얻었다. 

 

후난성 행정대학의 왕쉐제(王學杰) 교수는 비제시의 이번 조치는 유사한 사건이 일어났을 경우 책임에서 발뺌하기 위한 것이라며, 비제시는 사회안전 관리와 노숙 어린이 보호에 더욱 힘을 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비제시 선전부 관계자는 언론과 인터뷰에서 “시내 모든 쓰레기통에 다 경고문구가 들어간 것은 아니다”라면서 사건을 파악한 후 적절히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3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