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中노점상 단속 공무원, 주택 21채 보유 ‘파장’

차이나소식통 2012. 10. 15. 17:21

中노점상 단속 공무원, 주택 21채 보유 ‘파장’
2012.10.12 14:09 입력
▲중국 광둥성 광저우(廣州)시 청관국 공무원 차이빈(蔡彬)의 아내 명의로 된 고급 주택가 빌라.

[시사중국] 중국에서 노점상들을 단속하는 기관인 청관국(城管局) 지방 공무원이 호화주택 21채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다.

 

11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廣州)시 청관국 판위(番禺)분국 정치위원 차이빈(蔡彬)은 아내 및 아들과 함께 총 7천평에 이르는 주택 21채를 갖고 있었다. 이는 시가로 약 4천만 위안(66억원)에 이른다.

 

이 같은 사실은 당초 한 네티즌에 의해 폭로됐다. 최근 이 네티즌은 부동산 관리 기관에서 차이빈 일가족의 부동산 소유 상황을 검색해 이를 인터넷에 공개했다. 현재 광저우 당국은 차이빈의 직무를 정지시키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여론이 들끓고 있는 가운데 12일에는 광둥성 둥관(東莞)시 중탕(中堂)진의 한 마을 당서기가 1만 평에 이르는 호화저택에서 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별장에는 수영장과 호수 공원이 있고 주변은 높은 담벼락으로 둘러싸였다.

 

이 두 사건은 중국 공산당 간부들의 부패가 얼마나 심각한지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며 불만을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평범한 말단 지방 공무원이 이 정도라는 사실에 충격은 더욱 크다. 청관 공무원은 또한 난폭한 노점상 단속으로 서민들의 '공공의 적'으로 알려져 있다.

 

네티즌들은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는 이유가 있었다” “공무원들은 재산을 당장 공개해야 한다” “국민들에게는 혁명가요를 부르게 하고 레이펑(雷峰)을 따라 배우라고 하면서 자신들은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며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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