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中정치국 발표문서 ‘마오쩌둥 사상’ 사라져

차이나소식통 2012. 10. 11. 18:28

中정치국 발표문서 ‘마오쩌둥 사상’ 사라져
2012.10.11 17:23 입력
▲지난 9월 중국 각지 반일시위에서 마오쩌둥 초상화가 일제히 등장했다.

[시사중국] 중국 공산당 정치국 발표문에서 ‘마오쩌둥(毛澤東) 사상’이라는 표현을 언급하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8일 대기원시보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신화통신은 18차 당대회 개최 날짜가 정해졌다는 정치국 회의 소식을 전하는 보도에서 이례적으로 ‘마오쩌둥 사상’과 ‘마르크스 레닌주의’를 누락시켰다. 같은 날 발표된 보시라이(薄熙來)의 당적 박탈 관련 신화사 보도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중국 공산당은 중요한 발표문에서는 항상 당의 ‘지도사상’을 먼저 언급하는데 ‘마르크스 레닌주의, 마오쩌둥 사상, 덩샤오핑(鄧小平) 이론, 3개 대표(장쩌민), 과학적 발전관(후진타오)’ 등 역대 공산당 지도자들의 이론이 포함된다.  

 

한 전문가는 대기원시보에 “중공 고위층은 마오쩌둥이 좌파 세력에게 이용되고 있다는 점 때문에 골머리를 앓았지만 자신의 뿌리를 부정하는 꼴이 되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마오쩌둥을 부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화혁명 이후 최대 정치적 사건을 일으킨 보시라이도 제2의 마오쩌둥이 되는 것이 목표였다.        
 
한편, 신문에 따르면 최근 공산당 내부에서는 18차 당대회에서 당헌을 수정할 때 당의 지도사상을 단순화 시키자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번 ‘마오쩌둥 사상’ 누락은 이런 배경에서 나왔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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