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사가 암시한 보시라이의 여죄에 관심 집중
- 정변시도? 여객기 테러? 불법 장기·시신 매매?
- 2012.10.07 15:24 입력
![]() ▲18차 당대회를 앞두고 신화통신이 암시한 보시라이(薄熙來)의 여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시사중국]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의 당적 박탈 소식을 전하면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간단하게 언급한 여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영국 BBC방송이 6일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신화통신은, 보시라이가 20여년 전부터 지방과 중앙정부 요직을 맡으면서 권력을 남용해 각종 부정부패 행위를 해왔으며 여러명의 여성과 부적절한 성관계를 맺어왔다면서, 당 지도부의 사법처리 방침이 정해졌다고 전했다.
신화통신 보도는 중공 지도부가 보시라이를 엄벌할 것임을 시사했다. 특히 신화통신은 또 “조사 과정에서 보시라이가 기타 범죄 혐의에 연루된 혐의를 포착했다”고 덧붙였다.
리청(李成) 미 브루킹스연구소 썬톤차이나센터 연구주임은, 신화통신의 이 같은 ‘애매모호’한 표현은 예사롭지 않은 느낌을 준다고 분석했다. 그는 워싱턴포스트에 “마지막에 언급된 부분이 가장 심각한 범죄일 수 있다”고 말했다.
▲보시라이의 당적 박탈 소식이 전해진 후 그동안 인터넷에서 검색이 금지됐던 ‘보시라이’ 이름도 해금됐다. 이에 따라 그의 여죄에 대한 토론도 자유롭게 벌어지고 있다. 그중 네티즌들의 입에서 가장 많이 오르내리고 있는 것은 보시라이의 ‘정변시도’에 관한 것이다.
뇌물수수 등 권력남용 문제나 여성 편력 등 도덕적인 문제는 이미 신화통신 보도에서 포괄적으로 명시됐기 때문에 나머지는 정치적인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또 만약 정말 정치적인 문제와 관련될 경우 저우융캉(周永康) 중앙정법위 당서기가 숙청 대상 1호가 될 것이라고 네티즌들은 전망했다.
▲보시라이와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는 또 2002년 5월 발생한 다롄(大連) 항공기 추락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보시라이의 정적(政敵)의 부인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중국 당국은 한 탑승객이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여객기에 불을 질렀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설득력을 얻지 못했다.
▲이밖에 BBC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보시라이의 부부가 불법 장기매매 및 시신 거래에 연루돼 있다는 의혹도 점차 불거지고 있다. ‘인체의 신비전’으로 유명한 독일 의사 군터 폰 하겐스가 다롄에 세운 시체가공공장은 보시라이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 보시라이가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파룬궁 박해를 지지했다는 점으로부터 미뤄볼 때 시신 출처가 파룬궁 수련자일 수 있다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지도부 교체가 이뤄지는 중국 공산당 18차 당대회는 예상보다 늦춰진 내달 8일 열린다. 홍콩 언론들은 중공 지도부가 보시라이 문제를 깨끗이 마무리 짓기 위해 당대회 개최 날짜로 연기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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