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항공기 기장, 에이즈 퍼뜨려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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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9.28 17:39 입력
![]() ▲중국 항공기 기장이 에이즈를 고의로 퍼뜨린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
[시사중국] 중국의 한 항공기 기장이 에이즈에 걸린 사실을 숨기고 동성애를 벌여온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28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해남(海南)항공공사 기장 옌(閆)씨는 에이즈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속인채 광둥성 선전(深圳)시의 한 고등학생과 교제하다 지난 7월 비행을 중지당했다.
3년째 에이즈를 앓고 있었던 옌씨는 지난 5월 고등학생 다이(戴)씨를 만나 아무런 안전조치 없이 1개월 이상 동거하면서 성관계를 가졌다. 이 고등학생은 에이즈가 의심스러워 지난 7월 병원에서 검사를 실시한 후 옌씨와 결별했다. 그의 병원 검사 결과는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아직 잠복기여서 검사 결과에 나타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이 같은 사실은 다이(戴)씨가 최근 인터넷에 올린 게시물을 통해 드러났다. 그는 옌씨가 극단적인 보복 심리를 갖고 있어 자신에게 일부러 에이즈를 옮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항공사에 제보했다. 현재 옌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항공사 측은 밝혔다.
이 사건으로 중국 네티즌들은 에이즈가 만연되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가 기장들의 건강상태를 허술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에 큰 우려를 나타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민항국의 규정에 따라 기장들은 해마다 신체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에이즈 등 성병은 검사 대상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해까지 중국의 에이즈 환자와 에이즈 바이러스(HIV) 감염자는 78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으며, 중국의 사망률 1위 질병으로 부상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28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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