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보시라이 심복 왕리쥔, 내주 반역죄 재판

차이나소식통 2012. 8. 11. 15:28

보시라이 심복 왕리쥔, 내주 반역죄 재판
2012.08.11 11:15 입력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심복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 시 공안국장 겸 부시장.

[시사중국] 중국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의 심복인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 시 공안국장 겸 부시장에 대한 재판이 곧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왕리쥔이 내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에서 국가반역죄로 재판을 받을 예정이라고 청두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반역죄는 사형도 가능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그가 이번 사건의 수사 과정에 협조했기 때문에 비교적 관대한 처분이 내려질 전망이다.

 

왕리쥔은 지난 2월 청두 소재 미국 총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요청, 전세계에 충격을 줬다. 왕리쥔은 구카이라이가 영국인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증거를 확보, 이를 보시라이에게 알리면서 두 사람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왕리쥔의 부하 4명에 대한 재판은 지난 10일 이미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중급인민법원에서 진행됐다. 이들은 보시라이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영국인 살인 사건을 은폐한 혐의로 기소됐다.

 

왕리쥔은 충칭의 ‘조폭과의 전쟁’을 지휘하면서 명성을 떨쳤지만 ‘조폭과의 전쟁’은 보시라이의 정적 숙청운동에 불과하다는 비난도 함께 받았다.

 

왕리쥔에 대한 재판이 끝나면 겉으로 드러난 보시라이 주변 인물에 대한 사법 처리가 일단락된다. 여기에는 올가을 권력교체를 앞두고 서둘러 사건을 마무리 짓겠다는 당 지도부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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