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광전총국, 이번엔 드라마 규제‥‘6가지 금지’

중국사회

차이나소식통 2012. 8. 6. 18:54

▲8월 4일, 중국 국가광전총국은 드라마 내용 규제를 위해 6가지 금지령을 내렸다.

[시사중국] 중국 방송 규제 당국이 드라마 내용 규제를 위해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도입했다.

4일 신경보에 따르면, 국가광전총국(國家廣電總局)은 다음과 같은 6가지 금지령을 내렸다.

△혁명 역사극은 영웅과 악역(敵我)이 분명해야 한다. △가족 사이의 갈등을 과도하게 묘사한 드라마는 금지한다. △사극은 역사 진실을 왜곡하거나 가볍게 다뤄서는 안 된다.

△비즈니스 관련 드라마는 사회주의 가치관에 부합해야 한다. △외국 드라마 리메이크를 금지한다. △인터넷 소설과 게임을 드라마로 제작하는 것을 금지한다.

중국의 전문가들과 드라마 종사자들은 광전총국이 과도한 규제로 중국 드라마 산업을 망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이젠 뉴스나 광고만 봐야 하는가”라고 한탄했다.

잦은 금지령에 광전총국은 이미 중국 TV시청자들의 공공의 적이 됐다. 중국 TV방송국들은 올해부터 이미 광전총국의 규제에 따라 오락프로그램을 3분의 1로 대폭 축소했으며, 황금시간 대에 외국 드라마를 방송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사회적 불만이 심각한 중국에서 TV오락프로그램까지 통제하는 것은 더 큰 문제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