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中, 보시라이 아내 살인죄로 기소

차이나소식통 2012. 7. 27. 16:59

 

中, 보시라이 아내 살인죄로 기소
아들 신변 위협에 英사업가 독살‥보시라이 관여 불투명
2012.07.27 11:35 입력
▲7월 26일,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시 당서기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가 살인혐의로 정식 기소됐다.

[시사중국]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서기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52)가 살인혐의로 정식 기소됐다고 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구카이라이와 집사 장샤오쥔(張曉軍)은 영국인 사업가 닐 헤이우드를 살해한 혐의로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시 인민검찰원에 의해 허페이시 중급인민법원에 기소됐다.

 

통신은 “조사 결과 구카이라이와 그 아들 보과과(薄瓜瓜·24)는 헤이우드와 경제적 이익 문제로 갈등을 빚었으며, 구카이라이는 헤이우드가 아들의 신변 안전을 위협하자 장샤오쥔과 공모해 헤이우드를 독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신화통신은 보시라이가 이 사건에 관여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명경(明鏡) 등 해외 친 장쩌민파 중문 언론들은 중국 당국이 보시라이 사건을 구카이라이의 살인 사건과 분리하여 처리할 것이며 내년 3월 이후로 사건 처리가 미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헤이우드 의문사 사건

 

보시라이 가족과 친밀한 관계였던 헤이우드는 작년 11월 충칭의 한 호텔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당시 충칭 공안은 그가 과도한 음주로 사망했다고 발표하고 서둘러 화장했다. 하지만 헤이우드의 친구들은 그가 평소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피살 의혹을 제기했다.

 

그후 지난 2월 왕리쥔(王立軍) 충칭 공안국장이 청두(成都) 소재 미 총영사관에 진입해 망명을 요청한 사건이 발생했다. 보시라이의 최측근으로 보시라이 가족의 내막을 훤히 꿰뚫고 있는 왕리쥔은 미국 망명에 실패, 중앙기율검사위원회에 신병이 인도됐다.

 

이 사건을 계기로 3월 양회(兩會) 이후 구카이라이와 장샤오쥔은 살인 혐의로 체포됐다. 올가을 18차 당대회에서 베이징 입성을 준비하고 있었던 보시라이도 갑작스럽게 해임돼 ‘엄중한 당기율 위반’으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한달 전 일본 아시히신문은 구카이라이가 돈세탁 내막을 은폐하기 위해 헤이우드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구카이라이는 친척과 친구들의 명의로 총 60억 달러에 이르는 재산을 미국과 영국에 있는 은행계좌로 송금했다고 진술했다. 헤이우드는 구카이라이를 도와 해외에 은행계좌를 개설해 주고 환전해주는 등의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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