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북한 인권운동가 “中공안에 가혹행위 당했다”
차이나소식통
2012. 7. 27. 16:57
- 북한 인권운동가 “中공안에 가혹행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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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7.26 16:29 입력
![]() ▲7월 20일, 중국에서 체포됐던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가 강제추방 형식으로 한국에 돌아왔다. |
[시사중국] 중국 공안에 붙잡혔다 114일 만에 풀려난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49) 씨가 구금 기간동안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25일 한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씨는 중국 내 구치소에 구금됐을 당시 물리적 압박, 잠 안재우기 등 많은 가혹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중국 국가안전부 측은 김씨에게 ‘귀환조건’으로 중국법률을 위반했다는 것을 시인하고 각종 가혹행위를 한국에 돌아가 이야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라고 강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 적대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는데 왜 가혹하게 대할까 이해를 할 수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민주화 관련 활동을 해온 김씨는 지난 3월 중국 다롄(大連)에서 동료와 함께 중국측 요원들에게 체포됐다가 지난 20일 강제추방 형식으로 석방됐다. 김씨는 이번 중국 방문 배경과 관련, “오랜 인연을 갖고 활동해온 분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서였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흘러나온 ‘고위급 북한인사 기획탈북 추진설’은 부인했다.
한국 외교통상부는 김씨가 중국에서 가혹행위를 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사실 관계가 확인되면 중국 측에 엄중한 조치와 재발방지, 사과 등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중국 언론들은 이 사건에 대해 전혀 보도하지 않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82&no=25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