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홍콩시위 동참한 中본토인 2명 노동교양 처벌

차이나소식통 2012. 7. 27. 16:55

홍콩시위 동참한 中본토인 2명 노동교양 처벌
2012.07.26 13:37 입력
▲7월 1일, 홍콩 주민 40만 명이 벌인 정부 규탄 시위에서 '우리는 중국 대륙에서 왔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들고 시위에 동참한 중국 본토인들이 각별히 눈에 띄었다.

 

[시사중국] 지난 7월 1일, 홍콩 시민들의 정부 규탄 시위에 동참했던 중국 여성 2명이 노동교양 처벌을 받게 됐다.

 

25일 영국 BBC방송은 홍콩의 인권단체 ‘중국백성유권연맹’의 발표를 인용해 중국 장쑤(江蘇)성 탄원인인 쑹닝성(宋寧生)과 쩡주쯔(曾九子)가 대륙으로 돌아간 후 베이징 지하감옥(黑監獄)에 갇힌 후 장쑤성에서 각각 노동교양 1년2개월에 처해졌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각각 남편의 의문사와 관련해 중국 당국에 재조사를 요구해 왔다. 허베이(河北)성 주민인 리구이즈(李桂芝)도 홍콩 시위에 동참하려다 경찰에 체포돼 한때 지하감옥에 갇혔다. 리구이즈는 아들이 공안에게 살인멸구당한 내막을 폭로했다는 이유로 폭행당해 시력을 대부분 잃은 상태다.

 

‘중국백성유권연맹’에 따르면, 7.1 홍콩 시위에 100여명의 중국 본토인들이 동참했다. 다른 100여명의 본토인은 경찰에 저지당했다. 홍콩행에 성공한 중국 본토인들은 “우리는 중국 대륙에서 왔다” “헌법을 지키고 지하감옥을 쳐부수자” 등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위에 동참해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홍콩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집회와 시위가 허용되는 곳이다. 이 때문에 정부에 자신의 목소리를 전달하지 못하는 중국 본토인들이 갈수록 홍콩에 몰려들고 있다. 

 

홍콩 주권 반환 기념일이자 신임 홍콩 행정장관 취임식이 열린 지난 7월 1일, 홍콩 주민 40만명은 중국 공산당 정권의 홍콩 정치 개입과 중국 민주인사 리왕양(李旺陽)의 의문사 사건에 항의하며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25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