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러, 中선박 총격후 나포‥선원 36명 구금

차이나소식통 2012. 7. 18. 12:36

러, 中선박 총격후 나포‥선원 36명 구금
2012.07.18 12:05 입력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극동지역 해역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하고 선원 36명을 구금했다.

[시사중국]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극동지역 해역에서 불법 조업한 중국 어선 2척을 나포하고 선원 36명을 구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들에 따르면, 러시아 국경수비선은 16일 극동 연해주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진입한 중국 어선 한척에 정지 명령을 내렸으나 도주하자 3시간 추격 끝에 발포했다.

 

이날 러시아 측의 경고 사격에도 불구하고 중국 어선은 위험한 조선을 강행하다 수비선과 접촉하고 멈춰섰다. 러시아 군인들은 중국 어민들이 격렬하게 저항하며 승선을 막아 나서자 결국 발포했다. 
 
이날 총격에 따른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17명의 중국 어민이 연행됐다. 중국 어선에서는 22.5톤에 이르는 오징어가 발견됐지만 조업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였다. 

 

전날에도 중국 어선 1척이 불법 조업하다 나포돼 선원 19명이 체포됐다. 압류된 선박 2척은 모두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시에서 출발한 저인망 어선으로 파악됐다.
 
러시아 국경수비대가 자국 해역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향해 발포하고 선원을 구금한 일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9년 2월, 같은 해역에서 러시아 해군은 중국 화물선 한 척을 격침시켜 선원 16명 중 8명이 사망했다. 당시 중국 화물선은 러시아 측과 무역 갈등 때문에 명령에 따르지 않고 항구를 떠났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 어선의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러시아 측의 과격한 단속 방식에 격분했다. 특히 중국 당국이 최근 러시아와의 밀월 관계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사건이 발생하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