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장서 여객기 납치미수 사건‥진실은?
- 中신장서 여객기 납치미수 사건‥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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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30 17:07 입력
![]() ▲6월 29일,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여객기 납치미수 사건이 발생해 여객기가 다시 출발지인 허톈(和田)으로 회항했다. |
[시사중국] 7.5우루무치 유혈사태 3주년을 앞두고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여객기 납치미수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공안 당국은 29일 낮 12시 반 쯤, 허톈(和田)을 출발해 우루무치로 향하던 여객기에서 6명의 용의자가 여객기 납치를 시도했지만 승무원과 승객들이 제압했다고 밝혔다.
현지 공안은 용의자들이 모두 위구르족 남성들이며 신원을 모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들 용의자들은 여객기가 이륙하고 약 10분후 접이식 지팡이를 무기로 사용해 조정석 등을 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해외로 망명한 위구르인들의 단체인 세계위구르대표대회 대변인 딜사트 라시트는 30일 영국 BBC방송과 인터뷰에서 신장 당국의 발표에 의혹을 제기했다.
라시트 대변인은 2명의 신장 주민의 말을 인용해, 당시 여객기 안에서 위구르족 승객과 한족 승객 사이에서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여객기 테러’ 사건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당시 위구르족 승객은 민족 차별성 욕설을 들었고 주변의 90% 승객들이 모두 한족인 불리한 상황에 있었다고 라시트 대변인은 전했다.
그는 중국 당국이 위구르족 주민에 대해 보안 검사를 매우 철저하게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에 대한 당국의 발표를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당국이 이 사건을 위구르족 탄압 구실로 이용할 것을 우려했다.
신장자치구에서는 소수민족인 위구르족과 한족의 민족 대립이 뿌리 깊다. 지난 2009년 7월 5일 우루무치에서는 최소 200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대규모 유혈 충돌이 발생해 수천명의 위구르족이 체포됐다.
그후 해마다 이맘때면 위구르족들의 ‘돌발 행동’으로 중공 당국은 신장 지역에서 경비를 강화하는 등 긴장 태세를 취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권력교체가 이뤄지는 18차 당대회를 앞두고 안정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4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