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도킹 성공한 中, 과거엔 구소련 우주개발 비판
차이나소식통
2012. 6. 21. 15:15
- 도킹 성공한 中, 과거엔 구소련 우주개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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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20 17:06 입력
![]()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과거 인민일보 문장(인터넷이미지) |
[시사중국] 유인 우주선 도킹에 성공해 자축하고 있는 중국 당국이 과거 구소련의 위성 발사를 비판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1977년 2월 6일자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기사다. 당시 인민일보는 ‘천상과 인간’이라는 기사에서 “위성은 우주로 발사됐지만 이 세상의 고난은 심화되고 있다. 이것이 바로 현재 소련사회 제국주의의 현실”이라며 구소련 국민들의 생활고를 외면하고 우주개발에 거액을 쏟아 부었던 구소련을 비판했다.
네티즌들은 이 35년 전 기사에 대해 “현 중국에 딱 맞는 비판” “어제의 소련이 오늘의 중국”, “스스로 판 무덤” “소련을 중국으로 고치면 그대로 게재할 수 있겠다”며 조소했다.
영국 BBC 중문판도 16일자 판에서 ‘유해식품, 오염된 환경 및 사회적 불평등이 횡행하는 이 사회에서 유인도킹 성공은 나와 관계없다’고 쓴 네티즌의 댓글을 인용하면서 이 댓글이 많은 중국인들의 속마음을 대변한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선저우(神舟) 9호가 무인 우주실험실 톈궁(天宮) 1호와 우주공간에서 도킹에 처음 성공해 중국은 미국과 구소련(현재 러시아)에 이어 유인 도킹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세 번째 국가가 됐다. 중국 국영 중앙TV는 도킹과 우주인, 톈궁 1호 모습을 특집방송으로 내보내는 등 대대적으로 성과를 과시하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2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