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안캉시 부시장, 강제 낙태 임신부에 사과
- 中안캉시 부시장, 강제 낙태 임신부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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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16 17:05 입력
![]() ▲6월 4일, 병원에 끌려가 7개월 된 태아를 강제 낙태를 당한 산시(陝西)성 안캉(安康)시전핑(鎭坪)현의 20대 산모 펑젠메이(馮建梅). |
[시사중국] 임신 7개월 여성을 강제 낙태시킨 사건으로 분노가 확산되자 해당 지역 부시장이 이례적으로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했다.
14일, 중국 산시(陝西)성 안캉(安康)시 두서우핑(杜壽平) 부시장은 전핑(鎭坪)현 병원에 입원 중인 강제 낙태 피해 여성 펑젠메이(馮建梅·23)를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중국의 ‘한 자녀 정책(計劃生育)’을 위반하고 둘째를 임신한 펑씨는 지난 2일 안캉시 전핑현의 계획생육위원회 공무원들에게 끌려가 병원에서 강제 낙태 수술을 당했다.
산시성 정부는 사태가 커져 ‘한 자녀 정책’ 자체가 비난 대상이 될 조짐이 보이자 “만삭 임신부를 강제 유산시키는 것은 규정 위반”이라며 지난 14일 사건 관련자 3명을 문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랑 웨이보에서 한 네티즌(風兒淸淸吹)은 “너무 잔인하다. 주변에서 초과 출산하고도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은 사례도 많이 봤다. 불공정하는 점에서 더욱 격분하게 된다.”고 말했다.
다른 한 네티즌은 “중국 계획생육위가 1년에 벌금으로 수조원을 벌어들인다고 하는데 어디다 써버리는지 아무도 모른다. 그들은 해외관광도 가도 이른바 해외연수도 자주 다닌다.”고 비난했다.
또 한 네티즌(一鳴)은 “얼마전에 아기 엄마가 됐는데 이런 소식을 접하고 나니 정말 마음이 아프다. 중국에 인권이 있긴 한가!”라고 개탄했다. 톈야(天涯) 토론방의 한 네티즌은 “왜 소수민족만 2명을 낳을 수 있고 한족은 안 되는가? 또 부자는 되고 왜 가난한 서민들은 안 되는가?”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2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