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진탕 후 음악천재로 변신한 남성 화제
- 뇌진탕 후 음악천재로 변신한 남성 화제
-
- 2012.06.15 17:30 입력
![]() ▲방송에 출연해 피아노를 연주하는 데렉 아마토 |
[시사중국] 미국의 한 남성이 뇌진탕을 당한 후 배우지도 못한 8개의 악기를 연주할 수 있는 음악천재로 변신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남성은 현재 피아니스트로 활동하고 있으며 개인 앨범까지 낸 상태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 사는 데렉 아마토(40)는 홍보직원, 판매원, 야구 코치, 공수도 코치 등 여러 직업을 거쳤다. 하지만 평생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어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왔다.
2006년 10월 어느 날, 그는 친구들과 파티에 참석해 다이빙을 하면 놀다 그만 머리 부위를 수영장 바닥에 부딪쳐 뇌진탕을 입고 말았다.
아마토는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청력 35%를 영구 상실했으며 일부 기억도 잃고 말았다. 그는 퇴원 후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갑자기 피아노에 마음이 끌렸으며 자신도 모르게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 10일 미국의 한 방송에 출연해 당시 상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방 안에 피아노를 보았어요. 피아노 의자에 앉고 싶은 욕구를 참을 수 없었죠. 연주를 시작했어요. 손가락이 멈추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는 이전에 전문적인 음악교육을 받아본 적도 없었다. 그런데 갑자기 악보도 없는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자작곡을 자유자재로 연주하게 된 것이다. 주변 친구들뿐 아니라 그 자신도 크게 놀랐다.
그는 “악보를 볼 줄 모르지만 눈을 감자 머리 속에서 피아노 건반이 좌우로 이동했고 연속적으로 악장이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손가락을 움직여야 할지 알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의사들은 그를 후천성 학자증후군으로 진단했다. 이 증후군은 특정 분야에 대해 매우 뛰어난 재능을 나타낸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약 30명 정도가 이 같은 증후군에 걸린바 있다며 좌뇌가 손상된 후 우뇌가 좌뇌가 잃어버린 기능을 담당하면서 대뇌의 잠재력이 발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아마토는 현재 기타, 피아노 등 8종류 악기를 연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래 실력도 크게 늘었다.
주변 사람들은 아마토가 음악 분야에서 성공하길 바라고 있다. 그는 이미 전문 피아니스트가 됐으며 자주 바에서 연주한다. 이미 두번 째 개인앨범을 제작 중이다.
아마토는 뇌진탕 이후 지금까지 후유증이 심하다. 항상 머리가 아프고 어지러우며 가끔 파란색을 알아보지 못한다. 그는 이런 증세들이 ‘특별 선물의 대가’라고 생각하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2&category=11&no=2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