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경제 경착륙 임박?
- 中경제 경착륙 임박?
- 英경제전문가 “중국, 이번 위기는 넘기기 어렵다”
- 2012.01.13 16:50 입력
![]() ▲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 임박했고 이는 올해 전세계 경제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는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
[시사중국] 중국 경제의 경착륙이 임박했고 이는 올해 전세계 금융과 경제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고 영국의 한 경제전문가가 경고했다.
11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SG은행의 글로벌 전략가인 알버트 에드워즈는 올해 중국 경제가 급속도로 악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12개월은 ‘고통과 실망을 안겨주는 마지막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중국 경제가 파탄 날 경우, 2013년이나 그 이후보다 더욱 심각한 사태를 겪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중국은 글로벌 경제위기가 닥쳤던 지난 2008년과 2009년 ‘나홀로 고성장’을 유지했지만 그것은 경제부양책 덕분이었다. 에드워즈는, 이번에 중국은 경제하락을 막기 위해 또 다시 대규모 자금을 동원할 여유가 없게 됐으며 이 때문에 수출이 감소해 무역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지난 12월 중국의 무역적자는 시장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은 165억2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 한해 무역적자는 전해에 비해 14.5% 줄어들어 연속 3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의 무역흑자는 3년 만에 절반 가까이 급감했다.
중국의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것은 서방 경제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과 큰 관련이 있다. 최근 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전되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불황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과거 20년 동안 평균 매년 약 10%의 성장률을 기록해 세계 제2의 경제체로 발전했다. 하지만 과열된 중국 경제는 오히려 전세계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 중국 부동산시장 거품 붕괴는 그 신호탄이 되고 있다.
에드워즈의 견해는 역사학자 에드워드 챈슬러의 지지를 얻었다. 챈슬러는 최근 중국 경제가 역사적으로 각국에서 발생했던 거품붕괴 시기와 비슷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맹목적인 고성장 추구, 고삐 풀린 대출, 거짓 성장의 스토리, 검은 돈과 투자 붐, 왜곡된 자본배분과 과시성 소비 등 현상이 거품붕괴 전조에 포함된다는 것이다.
‘초고층 빌딩의 저주’ 현실이 되나
가디언은 11일 다른 한 보도에서 ‘초고층 빌딩의 저주’를 입증하는 바클레이캐피탈 보고서가 발표됐다면서, 중국에서 일고 있는 마천루 건설붐은 경제파탄을 예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초고층 빌딩의 저주’는 역사적으로 초고층 빌딩이 완공되면 불황이 온다는 가설이다. 바클레이캐피탈 보고서는 지난 140년간 초고층빌딩 건설과 경제위기 간 인과관계를 통해 마천루 건설붐이 경제파탄을 예고하는 명확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30년대 미국은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帝國大廈) 완공 시점에 세계 대공황이 찾아왔고, 1970년대 중반에는 뉴욕 세계무역센터와 시카고 시어스타워가 올라선 이후 오일 쇼크가 발생했다.
두바이는 2004년 유례없는 호황을 맞아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 힐리파를 착공했으나 완공 시점에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2009년 11월 결국 모라토리엄을 선언했다. 중국에서 가장 높은 빌딩으로 알려진 상하이환구금융센터도 2008년 완성 직후 리먼 쇼크에 휩쓸렸다.
이처럼 초고층빌딩의 ‘저주’가 발생하는 것은 대규모 공사에 필요한 투자금액을 충당할 수 있을 만큼 경제에 ‘거품’이 끼어있기 때문이다. 초고층빌딩은 부동산가격이 다른 자산에 비해 빠른 속도로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과 낮은 금리가 뒷받침돼야 투자 결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중국은 2017년까지 초고층 빌딩을 141개까지 건설할 예정이며 전 세계에서 진행 중인 초고층 건물 공사의 53%를 차지한다. 상하이의 다른 한 초고층 빌딩인 상하이센터는 2014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때문에 이 건물을 두고 “중국 부동산 버블 붕괴의 상징이 될 것”이라는 고 예언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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