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천광청 형 “동생 탈출 직후 당국 보복 시작”
차이나소식통
2012. 5. 23. 15:21
- 천광청 형 “동생 탈출 직후 당국 보복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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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23 10:19 입력
![]() ▲미국에 도착해 환영 받고 있는 시각장애 인권운동가 천광청(AP) |
[시사중국] 중국의 시각장애인 인권운동가 천광청(陳光誠)의 형인 천광푸(陳光福.55)가 당국으로부터 보복성 폭행을 당했다고 교도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천광푸는 22일 교도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동생이 4월 20일 가택 연금에서 탈출했으며 현지 당국은 26일 이를 알아챘다고 말했다.
다음 날인 27일, 당국이 파견한 20-30명의 관계자들은 담을 넘어 천광푸의 집안으로 침입해 그를 연행했으며 아무런 해명 없이 아내 및 아들 천커구이(陳克貴)를 수차례 구타했다고 한다.
이들 정부 관계자들은 천광청이 어떻게 탈출했는지 캐묻고 천광푸를 거듭 폭행했다. 천씨는 당시 부상으로 지금도 손발이 저리다며 “(천광청 탈출에 대한) 완전한 보복 행위”라고 당국을 비난했다.
천광푸와 아내는 현재 산둥성 린이(臨沂)시 둥스구(東師古)촌 자택에 연금되어 있으며 아들 천커구이는 당국자들이 침입할 당시 칼을 휘둘렀다는 이유로 살인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에 도착한 천광청은 “중국에 남은 가족과 친구들에 대한 당국의 보복이 계속될 지 주시하고 있다”며 “내 조카(천커구이)와 그의 변호사들의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