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양, 간부 재산신고제 실행 추진
- 왕양, 간부 재산신고제 실행 추진
- 개혁 조치 갈수록 담대‥향후 中정국, 개혁파 장악할 듯
- 2012.05.12 17:21 입력
![]() ▲왕양(汪洋) 광둥성 당서기가 갈수록 담대하게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
[시사중국] 왕양(汪洋) 당서기가 이끌고 있는 광둥성이 간부 재산신고제 실행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0일 현지 신문 양성만보(羊城晩報)에 따르면, 황셴야오(黃先耀) 광둥성 기율검사위원회 당서기는 광둥성의 재산신고제가 이미 출범했으며 시행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황 서기는 간부들이 재산을 신고한 후 감시단의 감시를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서기는 또 간부들 사이에서 만연되고 있는 뇌물수수, 공금으로 열리는 연회와 공금으로 개인 차량을 구입하는 현상 등을 근절하기 위해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왕양 당서기는 이미 지난 9일 열린 제11차 광둥성 공산당 대표대회에서 부패척결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왕 서기의 이날 발언에서는 “인민의 행복은 당이 주는 것 아니다”라는 내용에 관심이 집중됐다. 이는 공산당에 대한 기존 관념을 깨뜨리는 파격적인 발언이었다.
앞서 왕 서기는 작년말 우칸(烏坎)촌에서 벌어진 대규모 부패반대 시위를 탄압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중국 최초로 민주선거를 통한 촌 위원회 구성을 허용했다.
왕 서기의 갈수록 선명해 지는 개혁성향과 갈수록 담대해 지는 행보에 많은 네티즌들은 ‘왕양의 시대가 왔다!’고 말하고 있다. 왕 서기는 올 가을로 예정된 중공 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될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다. 따라서 향후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개혁파들이 중국 정국을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갈수록 힘을 얻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1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