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中여성, 주택철거에 항의해 자폭‥20명 사상
차이나소식통
2012. 5. 11. 18:51
- 中여성, 주택철거에 항의해 자폭‥2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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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5.11 11:42 입력
![]() ▲10일,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차오자(巧家)현에서 발생한 여성 철거민 자폭 사건 현장. |
[시사중국] 10일 중국 남부에서 한 여성이 주택철거 지휘사무실에서 한 살 배기 어린 자녀를 안고 폭탄을 터뜨렸다. 이 사고로 모두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윈난(雲南)성 자오퉁(昭通)시 차오자(巧家)현 이보(迤博)촌에 사는 리(李) 씨는 주택철거 보상금 협의 문서에 서명하기 위해 정부청사를 찾았다가 이 같은 일을 벌였다.
폭발로 리 씨를 포함한 3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으며 한명은 응급치료를 받다 사망했다. 이밖에 16명이 크게 다쳤다. 현지 주민들은 정부가 ‘배추 값’밖에 안 되는 가격에 농지를 사들여 폭리를 챙기려 한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달 17일에도 한 농민이 주책철거에 항의하다 정부 관계자들에게 폭행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이 농민의 가족들은 시신을 들고 정부청사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중국에서는 지방정부의 토지개발 과정에서 보상 문제와 이주를 둘러싼 갈등이 잦아 항의 시위도 끊이지 않고 있다. 중앙정부는 폭력적인 강제 주택철거와 농지수용을 금지하고 있지만 상황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2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