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저우융캉 조사〈요미우리〉
- 中, 저우융캉 조사〈요미우리〉
- 보시라이와 내통 혐의..파장 확산 불가피
- 2012.04.24 12:19 입력
![]() ▲저우융캉(周永康) 중앙정법위 당서기가 공산당 내부 조사를 받고 있다는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
[시사중국] 저우융캉(周永康. 69) 중앙정법위 당서기가 공산당 내부 조사를 받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전날 복수의 공산당 소식통으로부터 저우융캉이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와의 사적인 관계에서 당 기율을 위반한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20일 AP등 외신들도 해외 중문언론과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해 저우융캉이 내부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며 조만간 조사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보도한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정치국 상무위원에 대해 조사를 벌이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면서, 하지만 후진타오 정권이 올가을 제18차 당대표대회를 앞두고 지도부의 안정과 단결을 대내외에 보여줄 필요가 있어 저우융캉에 대한 조사가 처분으로 이어질지 여부는 불투명하다고 전망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공 지도부는 간부들에게 공개한 조사 내용에서 “저우융캉이 보시라이와의 관계에서 피할 수 없는 책임이 있다”라고 규정하면서도 “형사사건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 사법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저우융캉은 보시라이의 측근이었던 왕리쥔(王立軍) 전 충칭 공안국장이 쓰촨성 청두 소재 미국 총영사관에 진입한 사건으로 촉발된 ‘충칭 사건’에서 고위층 기밀 정보를 보시라이에게 누설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저우융캉에 대한 조사는 수면 아래서 벌어지고 있는 중공 권력투쟁을 더욱 노출시키면서 파장을 한층 더 확산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중국 관영언론들은 저우융캉의 행보를 연일 자세하게 전하면서 ‘낙마설’을 우회적으로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