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홍콩 시민, 천안문사태 기념‥빗속 ‘촛불집회’ 감동

차이나소식통 2013. 6. 5. 17:51

홍콩 시민, 천안문사태 기념‥빗속 ‘촛불집회’ 감동
2013.06.05 13:55 입력

 

[시사중국] 천안문사태 24주년을 맞은 4일 저녁, 장대비가 내리는 가운데 홍콩 시민 15만명이 우산을 들고 촛불집회를 열었다.

 

홍콩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천안문사태 기념집회가 해마다 열리는 곳이다. 이날 홍콩 시민들은 늦은 오후부터 검정색 티셔츠를 입고 빅토리아공원에 모여 천안문사태 재평가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공산당 정권에 의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아쉽게도 저녁 8시쯤부터 번개가 치면서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올해 천안문사태 기념집회는 ‘애국’ 구호를 둘러싼 주최측 내부 갈등과 친공산당 세력의 보이콧 소동에 악천후까지 겹쳐 마지막까지 우여곡절을 겪은 만큼 감동을 더했다. 

 

홍콩 시민들은 예상을 깨고 15만명이나 모였을 뿐만 아니라 빗속에서도 촛불을 밝히면서 24년 전 중국 대학생들이 민주화를 위해 생명마저 바쳤던 사실을 결코 잊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리줘런(李卓人) 지련회 주석은 “24년전 중국 군대와 탱크가 맨손의 인민을 학살하고 민주화운동을 진압했다”면서 “민주화 열사들의 중국의 꿈과 홍콩의 보편선거의 꿈을 위해 끝까지 분투하자”고 촉구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4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