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세계 최고층 빌딩 드디어 착공?
- 中, 세계 최고층 빌딩 드디어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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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21 17:46 입력
![]() ▲불과 7개월만에 완공 예정인 세계 최고층 빌딩 ‘스카이시티’ 이미지 |
[시사중국] 중국 후난성 창사(長沙)시에 세계에서 가장 높은 초고층 빌딩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의 건설 대기업 위안다(遠大) 그룹이 오는 6월에 착공 예정인 이 빌딩은 ‘스카이시티(空中城市)’라고 부르며 높이 838미터의 220층 건물로 현존하는 세계 최고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지상 828미터)보다 10미터 높다.
또 건물 구조를 미리 모듈로 만들어 조립할 예정이기에 건설 기간이 7개월에 불과하다. 총 6년의 건설 기간이 소요된 부르즈 칼리파에 비하면 10분의 1수준이다. 위안다 그룹은 같은 방식으로 베이징올림픽 당시 6층 건물을 24시간만에 완성시켰으며 2011년에는 후난성 웨양(岳陽)시에서 30층 호텔을 15일만에 완공시킨 실적을 갖고 있다.
‘스카이시티’에는 주거, 호텔, 학교, 기업, 병원 등이 기본 입주하며 농장, 스포츠센터, 영화관 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 92대의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약 3만명이 거주할 수 있다. 또 9급 지진에 대비한 내진 설계를 갖추고 벽의 방화 도료는 3시간 화재에도 견딜 수 있다고 홍보 영상에서 설명하고 있다. 건설비용은 총 40억 위안(약 7250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위안다 그룹은 초고층 빌딩 건설 목적은 증가하는 인구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수백 평방미터 도로와 주차장 건설을 절약할 수 있으며 회사나 학교, 마트로 이동함에 차량 대신 엘리베이터를 사용하기에 수천 시간의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또 ‘스카이시티’ 주민들의 1인당 토지 이용면적 역시 평균치의 10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위안다 그룹은 현재 이 빌딩을 연내 완공하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7개월 만에 최고층 빌딩을 짓는다는 주장을 믿기 어려울 뿐더라 설령 준공에 성공하더라도 안심하고 들어가 살 수 있겠느냐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
이 빌딩 건설 계획은 2011년 당시 발표됐지만 중국 당국이 승인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