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中, ‘내란설’ 이후 초강력 인터넷 통제 단행

차이나소식통 2012. 4. 3. 11:52

中, ‘내란설’ 이후 초강력 인터넷 통제 단행
네티즌 1천여명 체포, 대기원시보 해킹‥周永康의 반격?
2012.04.02 11:13 입력
▲중국 인터넷은 공안과 사법기관을 담당하고 있는 저우융캉(周永康)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등이 장악하고 있다.

[시사중국] 중국 당국이 충칭 사건 이후 사상 유례 없는 초강력 인터넷 통제를 실시했다.  

 

31일 베이징 공안은, 지난 2월 중순부터 전국적으로 인터넷 관련 범죄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1,065명을 체포하고 3,117개 웹사이트 운영자가 경고조치를 받았으며, 70개 사이트는 강제 폐쇄됐다고 밝혔다. 베이징 공안은 이번 단속을 ‘춘풍행동(春風行動)’이라고 명명했다.

 

같은 날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달 중순 ‘베이징에서 정변이 발생했다’는 소문을 퍼트린 네티즌 6명을 구속하고 인터넷 사이트 16개를 폐쇄했다. 이와 동시에 유명 포탈사이트 신랑(新浪)과 텅쉰(騰迅) 웨이보의 댓글 기능을 4월 3일까지 잠정 중단시켰다.

 

최근 충칭 사건과 ‘내란설’을 집중 보도했던 대기원시보와 NTD TV(新唐人) 등 해외 독립적인 중문매체들도 중국발 해커들의 대규모 공격을 받아 한때 접속이 불가능했다.

 

대기원시보와 NTD는 이번 공격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했다면서 중공 고위층의 개입을 의심했다. 중국 인터넷은 공안과 사법기관을 담당하고 있는 저우융캉(周永康), 언론과 선전을 담당하고 있는 리창춘(李長春) 중앙정치국 상무위원이 장악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장쩌민파에 속한다.

 

대기원시보와 NTD는 또한 이번 인터넷 단속 행동이 후진타오가 해외 순방으로 1주일 동안 베이징을 비운 사이에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했다. 

 

올가을 권력교체를 앞두고 최근 중국에서는 후진타오파와 장쩌민파의 치열한 권력투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달 장쩌민파가 의지했던 보시라이(薄熙來) 충칭 당서기가 해임되면서 장쩌민파의 세력은 크게 약화됐고 인터넷에서는 천안문사태나 파룬궁과 같은 ‘민감 단어’에 대한 차단이 가끔씩 해제되는 변화가 감지됐다.

 

대기원시보와 NTD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저우융캉의 인터넷 통제는 충칭사건 내막과 중공 분열 사실을 더욱 확산시키는 효과를 낳으면서 공산당의 해체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19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