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中‘눈엣가시’ 달라이라마-마오위스 해외서 수상

차이나소식통 2012. 3. 31. 15:32

中‘눈엣가시’ 달라이라마-마오위스 해외서 수상
2012.03.30 16:16 입력
▲중국의 유명 원로 경제학자 마오위스(茅于軾).

[시사중국] 중국에서는 비판 대상이 되고 있는 티베트의 정신적인 지도자 달라이라마(76)와 반체제 경제학자 마오위스(茅于軾·83)가 해외에서 각각 상을 수상했다.

 

달라이라마는 29일 ‘종교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존 템플턴 재단은 “보편적 윤리와 비폭력, 세계 종교 간 조화를 위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는 목소리를 내왔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5월 14일 영국 런던에서 거행되며 상금은 110만 파운드(한화 20억원)에 이른다. 템플턴상 수상 소식을 접한 달라이 라마는 “내가 인류를 위해 한 미약한 봉사를 인정받았다”며 기뻐했다. 최근 티베트인 30명이 분신으로 중국의 탄압정책에 항의하면서 국제사회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같은 날 마오위스는 미국 싱크탱크 카토(CATO)연구소로부터 ‘자유 발전을 위한 밀턴 프리드먼상’을 수상했다. 카토연구소는 마오위스가 중국의 투명한 정치체제와 시민들의 자유, 그리고 시장경제 추진에 공로가 있다고 밝혔다.

 

마오위스는 1993년 독립적인 경제연구기관 ‘천즉(天則)경제연구소’를 세우고 중국의 경제와 정치 개혁을 위해 과감한 발언을 해왔다. 올해 양회를 앞두고 그는 “공산당 특권이 중국의 경제발전을 저애하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작년에는 “마오쩌둥을 신단(神壇)에서 끌어내려 공정한 심판을 받게 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인터넷에 올려 중국 좌파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19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