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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량 中농산물, 연변 거리에 유통
차이나소식통
2013. 5. 8. 18:26
- 불량 中농산물, 연변 거리에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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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5.04 23:26 입력
보따리 식품, 포장 바꿔 판매
가리봉동·대림동에 집중 판매
[시사중국] 서울 구로경찰서는 밀반입한 중국산 농산물 등을 불법 유통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한국인 조모(62)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4월 25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구입한 농산물을 소매업체와 식당 등 300여 군데에 판매한 도매업자 한국인 김모(59)씨 등 1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 등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 중국 보따리상들이 밀반입한 중국산 농산물과 가공식품 25t 가량을 사들여 창고에 모아놓고 겉포장만 바꿔 도매상들에게 팔아 1억 2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도매업자 김씨 등은 구입한 농산물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과 영등포구 대림동 등 중국인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식자재 업체와 식당 300여 군데에 판매해 7천만 원 상당을 챙긴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점조직 형태로 독자적으로 활동하며 현장에서 현금 거래를 하는 수법으로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밀반입 농산품은 안전 검증을 거치지 않아 비위생적일 수 있다”며 “중국산 식료품을 구매할 때는 정식 수입신고를 거쳤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