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의 유혹을 거절한 탕빙’
- ‘미녀의 유혹을 거절한 탕빙’
- 2013.05.04 18:0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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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중국] 청나라 순치(順治) 11년(1654년)의 일이다. 율수현(溧水縣)의 서생 탕빙(湯聘)이 과거시험을 보러 갔다. 도중에 여관에서 중병에 걸렸는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해 한밤중에 사망했다. 어두컴컴한 중에 그는 한줄기 혼령이 머리 꼭대기에서 나오는 것을 느꼈다. 이어서 유유히 남해 보타산(普陀山)으로 날아가서 관음보살에게 구원을 청했다.
관음보살이 혜안으로 그의 내력을 살짝 알아보고는 지시했다. “네 수명과 복은 문창제군(文昌帝君)이 주관하니 그의 사당에 속히 가서 공명과 수명을 조사해 달라고 부탁하라.” 탕빙은 보살에게 절을 올리고 유유히 날아서 문창제군의 사당에 도착해 절을 올리며 수명과 복을 알려달라고 했다.
문창제군이 장부를 조사해보더니 말했다. “네 수명이 이미 다 했지만 3년 전 일로 바뀌었다. 그해 어느 봄날 호수에서 배를 타고 놀 때 너는 선상에서 어떤 미녀를 만났다. 그녀는 네가 시를 잘 짓고 인물이 수려하며 인품이 뛰어난 것을 보고 정이 움직였다. 그녀는 각종 방법으로 너에게 접근하고 잠자리를 하려 했지만 너는 그녀를 야단치고 거절해 덕을 지켰다. 또 그 여인의 정절도 지켜주었다. 네 정기가 하늘의 신명을 감동시켜 커다란 음덕을 쌓았으니 때문에 하늘에서는 너의 수명을 연장해줌과 동시에 부귀공명을 내려주기로 했다. 너를 오라고 부른 이유는 네가 그중에서 선악의 인과를 알게 하여 세상 사람들을 깨우치고 인륜의 바른 도를 밝히며 세상 사람들에게 인과응보는 틀림없다는 것을 알려주려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너의 혼령이 구속받지 않고 이렇게 자유로이 떠돌 수 있겠느냐?” 탕빙이 이 말을 듣고 연신 고개를 조아리며 알아들었다고 표시했다.
문창제군은 또 말했다. “오늘날 인심이 험악하여 감찰하는 신은 매월 매 사람의 선악의 장부를 기록하고 있으며 상을 내릴 것인지 징벌을 내릴 것인지 하늘에게 보고하고 있다. 그러므로 선악의 보답은 신속하여 대다수는 현세에 즉시 보응을 받으며 적은 경우 내세를 기다려 보응을 받는다. 화복은 다른 길이 없으니 스스로 잘 하기를 희망한다. 돌아가거라!”
탕빙이 듣고 고개를 조아려 감사를 하려고 하는데 금갑신(金甲神)이 다가와 그를 한번 밀자 탕빙은 마치 공중에서 떨어지듯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혼수상태에서 깨어났다.
탕빙이 죽었다 살아나자 사람들은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다. 탕빙은 조금도 숨기지 않고 하나하나 자기의 경험을 알려주었고 사람들에게 덕을 중히 여기고 선을 행하며 음행을 멀리하여 복과 수명을 늘이라고 알려주었다. 이때부터 탕빙은 더욱 덕을 쌓고 선을 행하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않고 예가 아니면 보지 않고 행하지 않아 모두들 칭송하는 도덕군자가 되었다.
그는 다른 일을 신경 쓰지 않고 책을 읽고 시를 쓰는데 노력하여 도덕과 학문이 갈수록 높아갔다. 6년 후 마침내 과거에 급제해 장원에 이름을 올렸고 공명이 세상에 드러나 미덕도 대대로 전해졌다.
사람들은 모두 건강, 장수, 부귀영화를 꿈꾼다. 모두 이런 마음을 품지만 종종 운명을 개변하는 책략을 홀시한다. 수명에도 증감이 있고 공명(功名)에도 잃음과 쌓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와 복은 다른 방법이 없고 오로지 사람이 자초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글/ 퉁신(童心.正見網)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2&category=10&item=&no=4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