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中양꼬치, 알고보면 쥐고기·여우고기

차이나소식통 2013. 5. 3. 17:45

中양꼬치, 알고보면 쥐고기·여우고기
2013.05.03 12:52 입력
▲중국 공안은 쥐고기, 여우고기 등 검역을 거치지 않은 야생동물 고기를 양고기로 둔갑시켜 대량 유통시킨 일당을 검거했다.

[시사중국] 중국 공안은 쥐고기, 여우고기 등 검역을 거치지 않은 야생동물 고기를 양고기로 둔갑시켜 대량 유통시킨 일당을 검거했다.

 

3일 신경보에 따르면, 일당은 지난 2009년부터 산둥(山東)성에서 들여온 각종 야생동물 고기를 색소와 화학물질로 처리해 양고기로 둔갑시킨 후 장쑤(江蘇)성과 저장(浙江)성 일대에 불법 유통시켰다.

 

이들은 50여개의 유통 거점을 갖고 있었는데 현장에서 발견된 쥐고기 등과 이미 가공된 가짜 양고기만 10여톤에 이르렀다. 이 사건으로 공안에 체포된 업자는 63명에 이른다. 

 

이는 중국 당국이 지난 1월 말부터 식품 관련 범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여 검거한 사건 중 하나다. 공안은 지금까지 물을 주입한 육류, 가짜 쇠고기와 양고기, 병들어 죽은 가축 고기, 유독유해 물질이 들어 있는 육류 가공식품 등과 관련한 범죄사건 총 382건을 적발했다.

 

이밖에 랴오닝(遼寧)성에서는 검역을 거치지 않은 밀수 냉동 쇠고기 40여톤이 발견됐는데 일당은 2008년부터 광둥성에서 이런 쇠고기를 들여다 동북 지역에 유통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네이멍구(內蒙古)에서는 대장균이 득실대는 가짜 쇠고기 육포를 만들어 판 업자가 검거됐다. 이런 가짜 쇠고기 육포는 오리고기 등으로 만들었는데 전국 15개 지역으로 팔려나갔다. 

 

지난해 중국에서는 죽은 쥐로 만든 양꼬치를 먹은 시민이 쥐약에 중독돼 병원에 실려 가는 사건이 발생해 큰 충격을 줬다. 최근 드러나는 중국 육류에 관한 추문은 클렌부테롤(瘦肉精) 돼지고기 사건의 심각성을 훨씬 넘어서고 있다. 돼지 성장촉진제인 클렌부테롤은 인체에 유해하며 일부 지역에서 시민들의 집단 중독 사건을 일으킨 바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4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