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中, 부패 단속 위해 군용차량 번호판 교체

차이나소식통 2013. 4. 4. 10:06

中, 부패 단속 위해 군용차량 번호판 교체
2013.04.03 03:41 입력
▲중국에서는 군인이나 민간인들이 군용 번호판을 개인 차량에 달고 특권을 누리는 사례가 비일비재하다.

[시사중국] 중국이 부패 척결을 위해 군용 번호판을 교체하기로 했다.

 

2일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은 내달 1일까지 인민해방군과 무장경찰이 사용하는 차량 번호판을 전면 교체하기로 했다.

 

중국 군부는 새 번호판을 메르세데스 벤츠와 BMW, 캐딜락, 폭스바겐, 재규어, 아우디 같은 브랜드의 고급 차종에 달지 못하도록 규정했다.

 

새 번호판은 전자 장치를 포함한 6가지 위조방지 조치가 돼 있다. 이중 전자 장치에는 차량 정보가 담겨 있어 이론적으로는 철저한 관리가 가능하고 개인적인 용도로 남용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중국에서는 군대가 상당한 권력을 갖고 있어 군용 번호판을 단 차량들도 각 분야에서 특권을 누려왔다. 이 때문에 군인들이 개인적인 과시 용도로 군용차를 버젓이 타고 다니는가 하면, 민간인이 불법적으로 군용 번호판을 대여하거나 구입해 개인 차량에 달고 다니는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고 있는 2004년식 번호판도 후진타오가 중앙군사위 주석 직에 오른 직후, 부패 단속 목적으로 교체한 것이다. 당시에도 고급차량에 군 번호판을 달지 못한다는 등의 규정이 있었지만 나중에는 모두 지켜지지 않았다. 때문에 이번 2012년식 번호판이 정말 부패 단속 효과를 일으킬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38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