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북한
“北해커, 中훈춘 가정집서 시도” KBS
차이나소식통
2013. 4. 1. 19:47
- “北해커, 中훈춘 가정집서 시도”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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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31 23:07 입력
![]() ▲북한 해커들이 중국 연변 훈춘에서 한국 전산망에 대한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
[시사중국] 지난 20일 방송사와 금융권을 공격한 사이버 테러에 북한 해커들이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몇 가지 단서들을 KBS가 중국에서 확보했다.
31일 KBS에 따르면, 북한과 맞닿은 중국 연변 훈춘에 사는 중국동포 김 모씨는 지난달 말 시세보다 임대료를 5배를 더 주겠다는 북한의 젊은이 3명에게 한 달 간 자신의 아파트를 빌려줬다.
김씨는 “나이는 27, 8세였고 누가 봐도 전문가 같았다”며 군인일 가능성이 높아 보였다고 말했다. 이들은 복층 아파트의 1층은 비워둔 채 2층 다락방에 틀어 박혀 모종의 컴퓨터 작업을 벌였다.
김씨에 따르면, 이들은 컴퓨터 최소 5대를 이용했으며 평소 흔히 볼 수 없는 안테나까지 동원했다. 이들이 사용한 안테나는 추적을 차단하기 위한 고성능 인터넷통신 장비로 추정된다. 하지만 한국의 한 보안 전문가는 “주변에 있는 비밀번호를 해킹해서 썼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해당 IP들을 추적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 해커로 추정되는 이들이 사라진 것은 지난 20일, 방송사와 금융권 해킹 사건이 벌어진 당일이었다. 김씨는 “청소를 깨끗이 하고 사라졌다”며 “남자 3명이 있었다는 느낌이 없었다”고 말했다. 비슷한 시기, 북한 해커들의 주요 거점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중국 선양에서도 북한 해커들의 움직임이 감지됐다고 KBS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