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신임 공청단 서기, 또 티베트 간부 출신
- 中신임 공청단 서기, 또 티베트 간부 출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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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03.20 13:31 입력
![]() ▲중국 공산당 청년조직인 공청단(共靑團)의 제1서기에 친이즈(秦宜智·48) 티베트자치구 부주석이 임명됐다. |
[시사중국] 중국 공산당 청년조직인 공청단(共靑團)의 제1서기에 친이즈(秦宜智·48) 티베트자치구 부주석이 임명됐다.
공청단 제1서기는 고위 간부를 배양하는 요직으로 후진타오(胡錦濤), 쑹더푸(宋德福), 리커창(李克强), 저우창(周强), 후춘화(胡春華) 그리고 루하오(陸昊) 등 전현직 고위간부들이 거쳐 갔다.
친이즈는 칭화(淸華)대 공정물리학과를 졸업하고 국영 철강기업 판강(攀鋼)그룹에서 13년간 일한 기업인 출신이다. 2001년 쓰촨(四川)성 판즈화(攀枝花)시 시장으로 관계에 입문했으며, 2005년부터 8년간 티베트에서 근무해 왔다.
현재 40대 후반인 친이즈는 역대 공청단 제1서기들 중 나이가 가장 많으며 청년 간부 출신도 아니다. 그동안 이 자리에는 대부분 30대 후반이나 40대 초반의 청년 간부들이 발탁됐으며 기업인 출신은 매우 드물었다. 하지만 티베트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력은 후진타오, 후춘화 등 전임들과 비슷하다.
중국 공산당은 중국의 지배에 대한 격렬한 저항이 수십년 동안 지속되고 있는 티베트를 간부 단련의 중요한 코스 혹은 간부 발탁에 있어서 중요한 경력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쑹더푸는 군인 출신. 1985년 39세에 후진타오 후임으로 공청단 제1서기에 발탁. 47세에 최연소 국무원 인사부장에 취임. 푸젠(福建)성 서기직을 맡았으며, 2007년 향년 61세에 간암으로 사망했다.
△리커창, 베이징대 법률학과 졸업. 1993년 38세에 공청단 제1서기에 발탁. 40대 초반에 최연소로 허난(河南)성 성장에 취임. 랴오닝(遼寧)성 서기를 거쳐 국무원 부총리로 승진했고 최근 전인대에서 58세에 원자바오(溫家寶)의 후임으로 총리직에 올랐다.
△저우창은 시난(西南)정법대 졸업. 사법부에서 10년간 근무한 후, 1998년 38세에 공청단 제1서기에 임명됐다. 40대에 후난(湖南)성 성장에 취임한데 이어 후난성 서기가 됐다. 최근 열린 전인대에서 53세인 그는 중국최고인민법원장에 임명됐다.
△후춘화는 베이징대 중국문학과 졸업 후 2006년까지 23년을 티베트에서 일했다. 43세에 공청단 제1서기가 되었고, 허베이(河北)성 부서기와 성장을 지냈다. 작년 18차 당대회 이후 49세인 그는 광둥성 서기로 옮겨가며 차기 최고 지도부 진입을 예약했다.
△루하오는 베이징대 경제관리학부 졸업. 불과 27세에 베이징 국유 대기업 베이징섬유공장 공장장을 맡았고 30대 초반엔 베이징 중관촌 과기원구 관리위원회 당조서기 겸 주임으로 승진했다. 35세의 나이에 베이징 부시장이 됐으며, 40세 때인 2008년 공청단 제1서기 직에 올랐다. 최근 전인대 이후 40대 중반인 그는 헤이룽장(黑龍江)성 부서기에 임명됐다.
중국에서 후진타오 전 국가주석을 비롯한 공청단파는 비교적 온화한 세력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박력이 부족하고 정치적 능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쩌민파와 시진핑(習近平)의 태자당은 상대적으로 더 부패한 세력으로 알려져 있으며 태자당은 장쩌민파에 비해 공산당 정권에 애착을 갖고 있으며 더 보수적이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38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