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북한

남미 ‘反美 맹주’ 차베스 사망‥中, 애도 표명

차이나소식통 2013. 3. 7. 18:16

남미 ‘反美 맹주’ 차베스 사망‥中, 애도 표명
2013.03.07 11:22 입력
▲3월 5일, 암 투병 중이던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망했다.

[시사중국]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사망했다고 베네수엘라 정부가 5일 발표했다.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10월 대선에서 4선에 성공했지만 건강 악화로 지난 1월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취임식도 무기한 연기했다.

 

올해 58살인 차베스는 지난 2년여간 암으로 투병했으며 지난해 12월 쿠바에서 4번째 암수술을 받은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사망설이 나돌았다.

 

어릴적 야구 선수를 꿈꿨던 차베스는 직업 군인 출신으로, 1992년 쿠데타에 실패해 2년간 투옥되기도 했다. 석방 후 좌파연합을 결성한 차베스는 1998년 대통령으로 당선, 14년간 베네수엘라를 통치했다.

 

차베스는 집권 기간 동안 사회주의 국가들처럼 석유와 철강 등 주요 기업들을 국유화했으며, 석유 수출로 벌어들인 수익을 빈곤층을 위한 사회복지 사업에 투자해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대중에 영합하는 정책이 베네수엘라의 장기적인 성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비판도 받았고, 야권과 언론을 탄압하면서 독재자라는 꼬리표도 따라다녔다.

 

차베스는 ‘혁명가’로 자칭하면서 미국을 적대시하고,중국, 쿠바, 이란, 시리아 등 독재국가를 지지했다. 6일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차베스는 베네수엘라의 뛰어난 지도자이자 중국 인민의 좋은 친구로 양국 관계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말했다.

 

화 대변인은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시진핑 총서기,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각각 베네수엘라에 조전을 보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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