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정부 타협에 中‘남방주말’ 기자들 시위 접어

차이나소식통 2013. 1. 9. 14:24

정부 타협에 中‘남방주말’ 기자들 시위 접어
2013.01.09 14:18 입력
▲1월 8일, 파업 시위 중 홍콩 언론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남방주말 신문사 기자.

[시사중국] 중국 광둥(廣東)성의 주간지 ‘남방주말(南方週末)’ 기자들이 이틀만에 파업 시위를 접고 업무 복귀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후춘화(胡春華) 광둥성 서기가 남방주말 경영진과 기자들의 담판에 개입해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양측 협의는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황찬(黃燦) 총편집인의 사퇴가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둥성 당국은 또 기자들에게 보복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광둥성의 한 당 관계자는 여론의 사퇴 요구에 몰린 퉈전(庹震) 선전부장도 경질될 예정이지만 체면을 고려해 즉시 해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번 사건은 남방주말 기자들의 승리로 끝났다고 평가했다.    

 

진보 주간지인 남방주말 기자들은 지난 7일과 8일, 선전부의 사전검열에 항의에 파업 시위를 벌였으며 그 과정에서 선전부의 지시에 따르려는 경영진과도 갈등을 빚었다.  

 

광둥성 당국이 신속한 해결에 나선 것은 중국 당국의 관행적인 언론탄압에 민심이 폭발하기 직전에 이른 것을 보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34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