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추억 떠올리면 체온 상승’<英연구>
- ‘그리운 추억 떠올리면 체온 상승’<英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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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27 15:47 입력
![]() ▲그리운 추억이 신체를 따뜻하게 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판명됐다(Creative Commons) |
[시사중국] 그리운 옛 추억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 하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추억은 마음뿐만 아니라 육체까지 따뜻하게 해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사우샘프턴 대학은 최근 중국과 네덜란드 대학생 자원봉사자들의 협력으로 아래와 같은 5가지의 실험을 진행했다.
실험1: 참가자에게 30일간 추억을 느낀 날의 날씨를 기록하게 했다. 그 결과 추운 날에 추억에 잠기는 비율이 높았다.
실험2: 각 방 온도를 쌀쌀한(20℃), 쾌적한(24℃), 더운(28℃)으로 맞추고 피실험자를 들어오게 해서 그리움이 느껴지는 감정 비율을 조사했다. 그 결과 쌀쌀한 방에 들어갈 때 가장 그리움을 많이 느낀다는 결과가 나타났다. 나머지의 두 방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실험3: 인터넷에 의한 실험으로, 피실험자에게 향수에 젖는 음악을 들려주어 따뜻함과의 관련성을 물었는데 육체적으로 따뜻함을 느낀다는 경향이 존재했다.
실험4: 피실험자들에게 추운 방에 들어가게 한 후 한 그룹에는 그리운 추억에 잠기게 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과거의 평범한 사건을 생각하게 해서 방안 온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추억을 떠올렸던 방 온도가 더 높았다.
실험5: 실험 4와 같이 한 그룹에는 추억에 잠기게 하고 다른 한 그룹에는 평범한 사건을 떠올리게 한 후 각각 손을 얼음물에 담그게 했다. 그 결과 추억을 회상하던 그룹이 냉기를 더 오래 참을 수 있었다.
이번 연구를 이끈 팀 와일드슈트 박사는 “추억은 예전에 몸이 편안했던 상태를 정신적으로 인지해 체온 상승을 가져오는 것으로 판명됐다”며 “추억이 다른 신체적인 불쾌감에도 효과가 있는지 연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2&category=78&no=33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