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파격행보’라더니
- 시진핑, ‘파격행보’라더니
- 광저우선 최고 등급 경비‥담소 나눈 ‘주민’들은 당간부
- 2012.12.12 12:03 입력
![]() ▲12월 11일, 시진핑은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에서 최고 등급 경비가 실시된 가운데 현지 주민들을 만났다. |
[시사중국] 중국 시진핑 총서기는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시찰에선 주민 불편을 줄이고 허례허식을 버린 ‘파격행보’를 보여주지 못했다.
12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전날 당국은 시진핑이 방문할 예정인 웨슈구(越秀)구 둥하오융(東濠涌) 박물관 주변에서 이른 아침부터 도로를 통제해 주민들의 출입을 막았으며 대량의 사복경찰들이 도로 옆 주택을 감시했다.
또 박물관 맞은편 상가들은 시진핑이 머무는 동안 문을 닫아야 했으며, 인근 고가도로가 통제되는 바람에 출근길 교통정체가 극심했다. 한 공안은 이번 시진핑 방문은 작년 후진타오(胡錦濤) 국가 주석 방문 때보다 보안이 더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날 시진핑과 이야기를 나눈 ‘주민’들은 대부분 주민위원회 간부들이었다. 특히 시진핑과 악수를 하고 방송과 인터뷰를 한 린(林)씨는 작년 후진타오 방문 때도 악수를 나눴던 사람이다. 린씨는 인터뷰에서 “시 총서기가 광저우 인민의 행복하게 생활하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고 말했으며 자신은 “광저우시 정부와 당중앙에 감사드린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둥하오융은 광저우의 ‘청계천’으로 광저우 당국이 환경오염을 퇴치한 성과물이다. 둥하오융 박물관은 하천을 주제로 한 박물관이다. 주민들에 따르면, 당국은 며칠전부터 둥하오융 강바닥 돌들을 일일이 닦았으며 강변에 풀과 꽃을 심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앞서 시진핑은 남부시찰 첫 방문지인 광둥성 선전(深圳)시에서 도로통제나 레드카펫 없이 움직이고 식사도 소박하게 하여 큰 찬사를 얻었다. 하지만 선전 당국은 시진핑 방문 당일 일어난 파업시위를 무력으로 진압해 논란이 일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3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