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IT
호주 핏빛바다에 전세계 ‘경악’
차이나소식통
2012. 11. 29. 17:40
- 호주 핏빛바다에 전세계 ‘경악’
-
- 2012.11.29 14:51 입력
![]() |
[시사중국] 호주 시드니의 관광명소인 본다이 비치가 핏빛으로 물드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28일 호주 국영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본다이 비치와 인근 팜 비치, 훼일 비치, 노스아발론 비치, 뉴포트 비치 등 바다 색깔이 갑자기 빨갛게 변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는 최근 갑자기 더워진 현지 날씨 때문에 수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발생한 적조현상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적조현상은 흔히 일어나는 자연 현상이지만 이처럼 선명한 핏빛을 나타내는 일은 드물다.
본다이 비치를 관장하는 웨이벌리 카운슬 측은 “빨간 바닷물이 암모니아 수치가 높아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비린내가 심하게 난다”며 가급적 수영을 삼갈 것을 당부했다.
최근 들어 강물이나 바다가 핏빛을 보이는 기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올해만 해도 중국의 양쯔강과 일본 지바현 바다, 호주 남부 카마그 지역의 호수가 핏빛으로 물들어 충격을 줬다. 지난 6월 인도 케랄라 지역에서는 붉은 비가 내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