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대회 맞아 경제지표 조작 의혹
- 中, 당대회 맞아 경제지표 조작 의혹
- 정부 자금 공급 급격 증가..수출주문은 대폭 감소
- 2012.11.21 16:05 입력
![]() ▲최근 중국 경제지표가 호전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시사중국] 지도부 교체가 이뤄지는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중국의 경제 지표들이 잇달아 긍정적으로 나왔다.
중국 경제의 회복국면이 시작됐다는 기대감도 나왔지만, 회복세는 단기간에 그칠 것이라고 미국 경제 잡지 포브스가 11일 분석했다.
중국의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9.6% 늘었으며, 소매판매 역시 전년 동기와 비교해 14.5% 증가했다. 전력생산량 마저도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6.4% 늘어났다. 물가도 상대적으로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포브스는 9월과 10월 사이에 수출이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같은 추세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봤다. 그 근거로는 중국 수출입의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광저우 무역 박람회에서 체결된 수출 계약액이 전년 동기에 비해 9.3%줄어들었던 점을 들었다. 이는 향후 중국의 수출액이 크게 줄어드는 것을 예고한다.
또한 최근의 경기 회복세는 중국 정부의 재정정책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도 있다. 선젠광(沈建光) 미즈호증권 전문가는 최근의 회복세가 전적으로 중국 정부의 인프라(基礎建設) 투자 계획 덕분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인프라 계획의 상당수가 현재 설계도면상으로만 존재하고 있으며, 재원 조달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부에서는 중국의 경기 회복세 뒤에는 광의 통화(M2)가 늘었다는 점에서 찾기도 한다. 9월, 10월 들어 중국 정부가 금융 시장에 막대한 자금을 공급했다는 것이다. 피치는 이처럼 중국 정부가 시중에 막대한 돈을 쏟아부음에 따라 파산해야 할 기업까지도 채무를 연장할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중국 정부가 이처럼 통화 공급에 나서는 것에 대해 18차 당대회 등 중국의 정치 일정이 밀접하게 연관된 것으로 봤다. 투자자문회사 J 캐피탈 리서치의 관계자는 “긍정적인 지표는 11월까지만 나올 것”이라며 “이후에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4&no=3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