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中, 정법위 서기 교체‥저우융캉 대신 멍젠주

차이나소식통 2012. 11. 21. 19:38

中, 정법위 서기 교체‥저우융캉 대신 멍젠주
10년 만에 최고 지도부서 배제돼 권력 축소
2012.11.20 01:41 입력
▲저우융캉(周永康) 중국 중앙정법위 당서기가 조기 퇴진, 멍젠주 공안부장이 후임으로 임명됐다.

[시사중국] 중국 공산당은 저우융캉(周永康.69) 대신 멍젠주(孟建柱.65) 공안부장을 중앙정법위원회 서기로 임명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시진핑(習近平) 당 총서기는 지난 16일 열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에서 정법위 서기 교체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공산당은 이번에 10년만에 정법위 서기를 최고 지도부인 정치국 상무위원회(7명)에서 배제했다. 멍젠주는 정치국 상무위원보다 한 단계 낮은 정치국 위원(25명) 중 한명이다.

 

장쩌민의 측근인 저우융캉은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의 당내 숙청 과정에서 후진타오 국가 주석과 정면 대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베이징에서는 후진타오가 동원한 해방군과 저우융캉이 동원한 무장경찰이 충돌 직전까지 갔다는 ‘정변설’이 확산되기도 했다.

 

사실 여부는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정법위의 권력을 축소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중국 정법위는 공안, 검찰, 법원, 정보기관과 무장경찰을 모두 장악한 채 막강한 권력을 행사해 왔다.

 

정법위의 공산당내 비중이 커진 것은 민주인사, 파룬궁, 소수민족, 탄원민에 대한 탄압 등으로 중국에서 ‘안정유지’ 수요가 갈수록 늘었기 때문이었다. 대중의 반발을 통제하기 위해 중국 당국은 최근 정법위의 치안유지에 해마다 군비를 초과하는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었다.

 

중국 4세대 지도부는 예정대로라면 내년 3월 전인대에서 정부 직책을 내려놓고 은퇴한다. 때문에 저우융캉은 조기 퇴진한 것으로 된다. ‘정변설’ 이후 저우융캉의 행보는 줄곧 큰 관심 대상이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보시라이 사건으로 인한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저우융캉의 정법위 서기직을 18차 당대회까지 유지하면서 갈등을 노출시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중앙조직부장 교체, 자오러지 급부상

 

중국 당국은 또한 리위안차오(李源潮) 대신 자오러지(趙樂際.55)를 중앙조직부장으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조직부는 중국공산당 및 국가직 인사를 총괄하는 막강한 부서다. 

 

전 산시(陝西)성 당서기인 자오러지는 최근 제18차 당대회에서 정치국 위원에 선출됐으며 중앙서기처 서기 직을 맡는 등 급부상하고 있다.  

 

중앙서기처는 정치국의 일상 업무를 관장하는 곳으로 이번에 6인 체제에서 7인 체제로 조직이 확대됐다. 중앙서기처 제1서기에는 새로 상무위원에 선임된 류윈산(劉雲山)이 임명됐다. 

 

한편, 리위안차오 전 중앙조직부장은 전인대 요직이나 홍콩·마카오 사무를 담당하는 부주석에 임명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3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