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인권가 후자 “中생체장기적출 범죄 확신”

차이나소식통 2012. 11. 12. 19:20

인권가 후자 “中생체장기적출 범죄 확신”
2012.11.08 17:52 입력
▲중국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가 후자(胡佳)

[시사중국] 2008년 유력한 노벨평화상 후보였던 중국의 대표적인 인권운동가 후자(胡佳)가 수감자를 대상으로 자행되는 중국의 장기적출 범죄를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 18대 당대회를 앞두고 당국에 의해 ‘불안정 요소’로 간주돼 베이징 자택에서 고향인 안후이(安徽)성으로 쫓겨난 후자는 최근 미국의 화교신문 대기원시보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중국 당국이 감금된 파룬궁수련자를 대상으로 살아있는 상태에서 장기를 적출해 매매한다는 보고에 대해 “그 잔인함이 상상을 초월해 처음에는 감히 믿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충칭시 전 공안국장 왕리쥔(王立軍)이 청두(成都)주재 미국 총영사관으로 도주하면서 당국의 장기적출 범죄를 확신하게 됐다고 그는 말했다.

 

미국에 망명을 시도해 국제적인 화제가 됐던 왕리쥔은 당시 미국 정부에 생체장기적출 기밀 자료를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의 인권단체 ‘파룬궁박해 국제추적조사기구(WOIPFG)’는 사건 직후 왕리쥔이 2003년 5월 랴오닝성 진저우(錦州)시 공안국에 임직할 당시 파룬궁수련자 장기적출과 생체실험에 참여한 혐의가 있다고 발표했다.

 

특히 지난 10월 4일, 미 하원의원 106명이 미국 정부에 왕리쥔이 제공한 생체 장기적출 증거를 공개하라고 요구한 사실에 대해 후자는 “매우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국제사회가 명확한 증거를 갖고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후자는 “다롄(大連)시 인체표본공장을 포함해, 중국에서 장기와 시신 밀매를 증명할 수 있는 사실이 잇달아 부상하고 있다”며 “특히 왕리쥔-보시라이(薄熙來) 사건 이후 증거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인체의 신비전’에 제공되는 시신을 제작하는 다롄시 인체표본공장은, 전 충칭 당서기 보시라이가 다롄시장 재직 시절 독일인 의사 군터 폰 하겐스를 적극 후원하며 만들어졌다.

 

후자는 “이 같은 범죄를 묵인하는 정권은 백번 붕괴해도 부족하다”며 “중국공산당 지도부는 생체장기적출 내막을 시급히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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