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中군부 인사서 후진타오파 약진”

차이나소식통 2012. 10. 26. 17:23

“中군부 인사서 후진타오파 약진”
시진핑파 예상밖 부진‥장쩌민-보시라이파 쇠퇴
2012.10.26 15:14 입력
▲최근 실시된 중국 해방군 수뇌부 인사변동에서 후진타오 국가 주석에게 가까운 세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시사중국] 지도부 교체를 앞두고 최근 실시된 중국 해방군 수뇌부 인사변동에서 후진타오 국가 주석에게 가까운 세력의 약진이 두드러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26일 일본 산케이신문은, 해방군 4총부 인사에서 후진타오 주석의 측근인 팡펑후이(房峰輝) 상장과 장양(張陽) 상장이 각각 총참모부장과 총정치부장에 임명됐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이 분석했다.

 

2명의 군인 출신 군사위 부주석 자리에도 후진타오 주석의 측근인 쉬치량(許其亮) 전 공군 사령원과 판창룽(范長龍) 지난(濟南)군구 사령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4총부 담당자 중 2명은 후진타오파  

 

중국 해방군은 중앙군사위 아래 총참모부와 총정치부, 총후근부, 총장비부 등 4총부로 구성된다. 4총부 중 작전-정보 및 인사-사상교육을 담당하는 상대적으로 중요한 자리를 후진타오 주석의 측근이 장악한 것이다.

 

나머지 2개 자리인 총후근부와 총장비부에는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측근인 자오커스(趙克石) 상장과 장여우샤(張又俠) 상장이 발탁됐다. 총후근부와 총장비부는 각각 병참과 무기조달을 책임지고 있다. 

 

이밖에 공군 사령원으로 임명된 마샤오톈(馬曉天)도 태자당이지만 후진타오 주석에 가까운 인물로 분류되고 있다. 시진핑의 측근으로 승진이 예상됐던 류위안(劉源. 류샤오치[劉少奇] 전 국가주석 아들) 총후근부 정치위원은 현직에 머물렀다.

 

장쩌민-보시라이파 쇠퇴

 

장쩌민 전 주석파의 쇠락도 이번 인사의 특징이다. 천빙더(陳炳德) 전 총참모부장 등 장쩌민파 군 장성들은 이번에 대부분 은퇴했다.

 

총정치부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예상됐던 자팅안(賈廷安) 총정치부 부부장도 현직에 머물렀다. 그는 장쩌민의 비서 출신이다. 실각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에 가까운 태자당 장성들은 군 수뇌부에서 모두 배제됐다.

 

한 공산당 관계자는 “권력 투쟁의 공방은 항상 일진일퇴”라면서 “이번 군 인사에서 후진타오파의 약진은 공산당 최고 지도부 인사에서 후진타오파 크게 양보한 결과였다”고 말했다. 후 주석이 중앙정치국 인사보다 군부 인사에 더 의미를 뒀다는 것이다. 


한편, 국제 공조를 주장하는 후진타오파가 군부에서 우위를 차지하면서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 군사충돌 확률이 낮아졌다고 말하는 공산당 관계자도 있다. 그동안 일본과의 전쟁을 부추긴 세력은 주로 보시라이와 가까운 태자당 장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3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