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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연변, 민속촌 건설위해 폭력으로 농민 몰아내

차이나소식통 2012. 10. 22. 17:35

中연변, 민속촌 건설위해 폭력으로 농민 몰아내
2012.10.22 12:42 입력
▲집과 농지를 잃은 중국 연길시 소영(小營)진 명성(明星)촌 주민들이 외부의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시사중국]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당국이 민속촌 건설을 위해 농민들을 강제로 몰아냈다고 미국의 중문방송 NTD TV가 9월 29일 보도했다.  

 

연길시 소영(小營)진 명성(明星)촌에 건설된 ‘중국조선족민속원’은 9월2일 자치주설립 60주년을 맞아 연변 당국이 새로 조성한 관광 명소다. 

 

하지만 이 때문에 명성촌 60여 가구 200여명 농민들은 공사가 시작된 작년 여름부터 집과 농지를 잃고 길거리에 나앉은 신세가 됐다. 명성촌 주민들이 잃은 농지는 6천무.

 

농민들이 농지 수용에 반대하자 당국은 폭력배들을 고용해 가옥을 불태우거나 무너뜨렸으며, 지난 8월에는 수백명의 경찰을 동원해 탄원에 나선 주민 여러명을 체포했다.    
 
주민 김씨(여)는, 정부가 3차례에 나눠 총 150만 위안의 보상금 지급을 약속했지만 일차적으로 수만 위안에서 수십만 위안을 지급하는데 그쳤다고 말했다. 여성만 있는 10여 가구는 한푼도 보상 받지 못했으며, 철거 1년후 새주택을 마련해 준다던 약속도 빈말에 불과했다.

▲지난 9월 2일 문을 연 연길시 근교의 중국조선족민속원.

 

주민 손씨는 집을 잃은 후 6개월 동안은 정부가 집세를 대줬지만 그 이후에는 지원이 끊겼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여러번 정부에 탄원했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이 사건을 대리하고 있는 천젠강(陳建剛) 변호사는, 당국이 폭력과 거짓말로 농민들의 생계수단과 집을 빼앗았다고 비난했다. 천 변호사에 따르면, 일부 농민들은 보상금으로 받은 돈이 모두 거덜 나 생활이 막막한 상태다. 하지만 연변 법원은 이 사건을 수리하지 않고 있다.  

 

연길시 근교에 있는 ‘중국조선족민속원’에는 올해 완공된 민속촌 외 내년부터 골프장, 온천요양시설, 호텔, 리조트 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9&category=93&no=3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