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IT

초능력 현상 해독

차이나소식통 2012. 2. 15. 11:16

[시사중국] 과학은 보통 초능력을 증명할 수 없다. 하지만 1982년 유물론을 선전하는 중국에서 그 존재를 증명한바 있다. ‘중국인체과학연구회’라는 단체가 ‘초능력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과학으로 해명할 수 없는 초능력

 

초능력이란 일반적으로 과학이 규정한 인체 능력을 초월하는 능력이다. 예를 들면 귀로 글자를 보거나, 눈으로 인체의 내장을 투시하거나, 벽을 사이 두고 물체를 보거나, 먼곳에 떨어진 물체를 보는 등이다. 또 생각으로 물건을 운반하는 능력, 기공으로 질병을 고치는 법, 몸을 숨기는 능력, 과거와 미래를 아는 능력, 다른 공간의 생명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 등이다.

 

초능력이 부정되는 이유는 흔히 초능력은 불안정하고 실험 결과가 언제나 같지 않다는 점 때문이다. 초능력을 측정하는 조건이 엄격할수록 초능력 성공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초능력을 단지 마술류로 보는 사람도 있다. 한편 과학으로 초능력을 실증하는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맞지 않으며 그렇게 되면 이미 초능력이 아니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동서고금의 초능력

 

현대 과학으로 초능력을 해명할 수는 없지만 초능력에 대한 인류의 추구는 끝이 없었다. ‘사기(史記)’에 있는 ‘편작열전’에는 편작(扁鵲)이 당시 인체의 오장육부를 모두 투시할 수 있었다고 기재되어 있다.

 

‘태평천국사’에는 홍수전(洪秀全)의 초능력이 기록되어 있는데 그가 중병을 앓고 난 40여일 후에 초능력이 나타나 중풍과 청각장애 등 질병을 고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밖에 중국에서 출판된 ‘천고이인록(千古異人錄)’에는 중국 고대에 일어난 초능력 사례 218건이 수집되어 있다.


영국에서는 1882년 캠브리지 대학에서 ‘영력(靈力) 연구협회’가 창립되기도 했다. 최근 ‘해리포터’가 베스트셀러가 된 것도 영국인들이 환상의 세계를 암암리에 믿고 있기 때문이다. 1920년 말에는 미국 듀크 대학, 영국 에딘버러 대학 등이 차례로 ‘초심리학과’를 개설하기도 했다.


중국에서 연구된 초능력

 

그러나 초능력에 대한 연구가 가장 많이 행해진 것은 역시 중국이다. 1978년부터 1996년까지의 18년간 중국 '우주개발의 대부'로 불렸던 첸쉐썬(錢學森) 박사 등이 ‘기공 및 인체과학 연구’를 추진한 적이 있다.


1980년, 윈난(雲南)대학 인체과학 연구실에서는 훈련을 거친 어린이 수십 명이 1년 이내에 손가락으로 글자를 읽거나 생각만으로 시계를 작동시키거나 물체를 운반하는 등 초능력을 발휘함을 증명했다. 1978년 쓰촨(四川)일보에 따르면 탕위(唐宇)라는 귀로 글자를 읽는 사람이 나타났다.

 

베이징 항태(航太) 의학연구소는 중국 기공사가 생각만으로 밀봉된 유리병으로부터 알약을 꺼내는 것을 측정했는데, 초당 400프레임의 고속카메라로 알약이 유리벽에서 나오는 모습을 촬영했다.

 

또, 중국지질대학은 초능력자인 쑨추린(孫儲琳)을 9년간 걸쳐 조사한 결과 그녀가 60종류 가까운 초능력을 갖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 중에는 생각만으로 시계 작동시키기, 동전 구부리기, 동전에 구멍을 뚫기, 바늘 꺾기, 의복 태우기, 수 분에서 수 시간 만에 종자를 발아시키는 능력 등이다. 또, 상하이 푸단(復旦)대학에 따르면, 사람이 생각만으로 물체를 운반하는 초능력을 사용할 때 대뇌에 해당 영상을 보여주는 스크린 효과가 출현함을 밝혀냈다.

 

1982년 4월, 중국 인체과학연구회는 20여 개 기업에서 40여명의 연구원을 모아 초능력을 측정해 ‘초능력은 객관적으로 존재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과학자들은 측정 기기로 기공사가 적외선, 자외선, 초음파, 감마선, 고에너지 스펙트럼 등 일반인에게 존재하는 않는 고에너지 물질을 방사하는 것을 실증했다.

 

초능력자들 “인류 사회를 간섭해선 안 돼”

 

대부분 사람들은 “기공이나 초능력이 이렇게 뛰어나다면 왜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 쓰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기 쉽다. 예를 들면 영혼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살인사건 해결을 돕거나 미래를 볼 수 있는 사람은 대재난를 방비하게 한다는 등이다.

 

하지만 중국인은 항상 “천기(天機)를 누설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다. 불가(佛家)는 인류는 미혹 속에 있고 진상(眞相)을 보지 못하며 다른 공간도 볼 수 없다고 말한다. 인류사회는 인과응보의 법칙이 있기 때문에 함부로 개변할 수 없다는 뜻이다.

 

또 옛 사람들은 “믿으면 존재하고 믿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다(信者有, 不信則無)”라고 말한다. 종교나 기공, 혹은 초능력자도 보통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믿는 것이 먼저고 보이는 것은 나중 일이다.” 이 말은 어쩌면 우리가 초능력을 탐구하는 출발점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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