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허궈창 “보시라이 단호히 처리”‥엄벌 예고
차이나소식통
2012. 10. 10. 11:26
- 허궈창 “보시라이 단호히 처리”‥엄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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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0.09 11:14 입력
![]() ▲권력서열 8위인 허궈창(賀國强)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기율검사위 서기. |
[시사중국] 중국은 당대회를 앞두고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에 대한 엄벌을 다시 한번 예고했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권력서열 8위인 허궈창(賀國强)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기율검사위 서기는 최근 열린 반부패 회의에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 등 부패 관리들에 대해 단호히 조사하고 처리했다고 밝혔다.
허궈창은 회의에서 보시라이 외 류즈쥔(劉志軍) 전 철도부장, 쉬쭝헝(許宗衡) 전 선전시장 등 심각한 부정부패를 저지른 관리들의 이름도 거명했다. 이들은 모두 장쩌민 전 국가주석의 측근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2007년 가을 열린 17차 당대회 이후 5년 동안 중국에서는 66만명의 관리들이 당기율을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중 2만4천명은 사법 처리됐다. 지난 3월부터 당기율검사위의 조사를 받아온 보시라이도 지난달 출당 조치되어 기소 절차를 밟고 있다.
보시라이에 대한 처리 방식과 수위를 둘러싸고 중공 내부에서는 막판까지 치열한 논쟁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지만 당대회를 1달여 앞두고 중벌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후진타오 주석 진영은 보시라이를 엄벌할 것을 요구한 반면, 장쩌민 진영은 이를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도부는 내달 8일 열리는 18차 당대회 전에 보시라이에 대한 재판을 실시해 충칭 사태를 마무리 지으려 하고 있다. 18차 당대회에서는 10년에 한번인 지도부 교체가 이뤄진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