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中여대생, 3년째 전통의상 입고 등교 화제

차이나소식통 2012. 10. 10. 11:05

中여대생, 3년째 전통의상 입고 등교 화제
2012.10.05 17:53 입력
▲고대의 여성 성인식인 ‘계례(筓禮)’를 하고 있는 친야원

 

▲전통의상을 입고 야외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 친야원

 

[시사중국] 중국의 한 여대생이 3년째 중국 전통의상 ‘한복(漢服)’을 입고 생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쑤저우대학 예술학과 4학년생 친야원(秦亞文)은 대학 1학년 때부터 3년간 하루도 빠짐없이 전통 의상을 입고 등교하고 있다.

 

‘한복소녀(漢服少女)’라는 별명까지 얻은 친씨는 어려서부터 무협드라마에 심취하다 전통 의상과 문화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중고교 시절부터 한복을 입고 싶었지만 교복 때문에 할 수 없이 대학시절부터 입게 됐다는 친씨는 처음에 주변의 많은 오해와 반대에 부딪혔다. 고전의상을 입고 다니는 친씨만 보면 학우들이 수근거리기도 했다.

 

친씨는 이에 굴하지 않고 대학 초부터 중국 전통문화와 전통의상 활동을 10차례 이상 개최해 주변인들과 학우들의 인식을 바꿔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고대의 여성 성인식인 ‘계례(筓禮)’를 부활시키기도 했다.

 

친씨의 이러한 노력으로 전통복장에 대한 시선도 현재 많이 달라졌다. 친씨는 “입학 당시에는 교내에 전통복장을 한 사람은 나 혼자였지만 이제는 20여 명의 학생들이 입는 것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쑤저우시 전통의상 애호가들이 3년간 200여 명 가까이 늘었다고 덧붙였다.

 

한복 홍보활동에 계속 매진할 예정인 친씨는 주변에 전통의상 유행에 대해 “단순히 전통의상을 따라서 입기보다는 중국 전통문화를 이해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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