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정치

‘방화·약탈’ 中반일시위에 日기업들 패닉

차이나소식통 2012. 9. 17. 16:08

‘방화·약탈’ 中반일시위에 日기업들 패닉
2012.09.17 13:45 입력
▲9월 15일, 중국 칭다오의 일본계 슈퍼마켓 자스코에서 수천명의 젊은이들이 약 5시간 약탈과 파괴 행위를 지속했다.

 

[시사중국] 중국 내 반일시위가 격화되면서 일본 기업들이 패닉상태에 빠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지난 11일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釣漁島)의 국유화를 결정한 후 첫 주말인 15일과 16일 중국의 100개 이상의 도시에서 반일시위가 발생했다.

 

중국 당국의 용인하에 각지 일본 기업과 점포들은 시위대의 표적이 됐다. 시민 수만명이 동참한 산둥성 칭다오(靑島)시의 시위에서는 시위대가 파나소닉그룹의 전자부품 공장 등 10곳에 난입해 불을 질렀으며 생산 라인과 기재를 부쉈다.
 
도요타 판매점에서는 100대 이상의 차량이 불에 탔고 인접해 있는 혼다 판매점과 닛산 자동차 판매점도 전소했다. 일본계 슈퍼마켓인 자스코 이오지마에서는 5시간 동안 상품 약탈과 파괴 행위가 지속됐다.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시에서는 시위대가 일본계 백화점 헤이와도(平和堂)를 습격해 상품을 싹쓸이 해갔다. 시내 도로에서는 일본차를 몰던 운전자가 구타당했다. 
 
베이징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 시위를 벌이던 시위대는 “일본인은 떠나라” “댜오위다오(센카쿠 열도)는 중국의 것”이라고 주장하며 바리게이트를 돌파했으며 “일본에 선전포고다”라고 외치면서 일장기를 향해 패트병과 계란을 마구 던졌다. 쑤저우(蘇州)에서는 일본 음식점 등 약 40개 점포가 파괴됐다. 

 

이번 반일 시위는 역사 문제 등을 이유로 한 지난 2005년 시위 규모를 훨씬 초과했다. 각지에는 많은 경찰들이 배치됐지만 당국의 ‘일부 용인’ 방침에 따라 시위 자체는 제지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에서는 “애국 이름을 빌린 강도들이다” “왜 묵인하는 것인가” 등 시위대의 비이성적인 행동이나 정부의 대응을 비판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