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출두한 구카이라이는 대역?

법원 출두한 구카이라이는 대역?

2012.08.13 15:44 입력

▲보시라이(薄熙來)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의 지난 9일 법원 출두 모습(좌)과 체포되기 전 모습.

[시사중국] 지난 9일 법원에 출두한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 당서기의 아내 구카이라이(谷開來)의 모습이 신화통신과 CCTV 등 관영 언론을 통해 공개된 후, 중국 인터넷에서는 그녀가 구카이라이의 대역이 아니냐는 의혹이 확산되고 있다.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구카이라이’는 죄수복 대신 하얀색 셔츠에 검정색 정장을 입고 있었는데,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그 동안 사진에서는 볼 수 없었던 통통한 몸매와 심각한 사건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얼굴 표정이었다.  

 

중국 네티즌들은 수감된 지 몇 달 만에 외적으로 큰 변화가 일어난데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구카이라이의 전후 사진을 자세하게 비교 분석,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이러한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법원에 출두한 ‘구카이라이’가 사실은 허베이(河北)성 랑팡(廊坊)시의 46세 시민 자오톈사오(趙天韶)라고 제보한 게시물이 확산되고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법원에 출두한 여성은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부인 장페이리(張培莉) 여사가 반년 전에 직접 물색해 둔 대역이라고 한다.

 

이 게시물을 올린 네티즌에 따르면, 이 같은 정보는 원 총리 옆에서 일하는 한 국무원 직원이 전화로 전해 준 것이다. 이 직원은 보시라이에 대한 원 총리의 모함과 박해를 그냥 지켜볼 수 없어 내막을 폭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전날 인터넷에서 구카이라이의 언니가 자신의 여동생이 맞는지 의심스럽다고 얘기한 사실이 전해지자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해야 겠다는 결심을 내리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이 제공한 정보가 확실하다면서 이번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정부에 촉구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6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