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中, 국제무대서 큰손 과시‥국민 고통은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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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20 12:07 입력
![]() ▲18일 멕시코에서 열린 주요 G20 정상회의에서 손을 마주잡은 브릭스 5개국 정상들. |
[시사중국] 18일 멕시코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은 국제통화기금(IMF)에 430억 달러를 출연했다.
IMF는 최근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유로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구제자금을 마련 중이다. G20 국가들은 지난 4월 IMF의 재원 확충을 위해 출연을 약속한 바 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 12개 국가가 추가로 동참하면서 지금까지 총 37개국이 IMF 출연에 나섰다. 이중 신흥경제대국인 브릭스(金塼五國) 즉 중국과 러시아, 인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5개국 정상들은 IMF에서 신흥국가의 영향력 확대를 전제 조건으로 추가 출연에 동참키로 했다.
브릭스 국가들은 중국이 가장 많은 430억 달러, 인도와 브라질, 러시아는 각각 100억 달러를 출자키로 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20억 달러를 낼 예정이다. 이에 따라 IMF 긴급 구제금융 재원규모는 4,560억 달러(약 528조원)로 늘어났다.
CCTV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은 브릭스 정상회의를 매시간 톱뉴스로 전하며 중국이 이 회의를 주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를 지켜보는 중국인들의 마음은 편하지 않다. 중국인민은행의 한 관리는 “정부는 국제무대에서는 통이 크게 지갑을 열고 있지만 국내의 1억명이 넘는 빈곤인구는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세계 제2위 경제체가 됐지만 1인당 연간 GDP는 불과 8,382달러로 전세계 193개국 중에서 92위에 머물러 있다. 이는 중국의 빈부격차가 위험수위를 넘어설 정도로 심각하다는 사실을 설명해 주고 있다.
실제 빈부격차를 나타내는 중국의 지니계수는 0.447로 소득분배 불평등 문제가 아주 위험한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지니계수는 0에서 1 사이의 값을 갖는데, 1에 가까울수록 소득분배가 불평등하며 0.4를 넘어서면 사회 불안을 초래하는 수준으로 간주한다.
하지만 국제무대에서 중공의 통큰 원조는 갈수록 빈번해 지고 있다. 중공은 이달 아프가니스탄에 연말까지 1억5천만 위안에 이르는 무상원조를 약속했고, 상하이협력기구(SCO) 국가들에 100억 달러의 차관을 제공키로 했다. 또 지난달에는 캄보디아에 1억2천만 위안을 원조한다고 발표했고 예몐에는 1억 위안의 무상원조를 약속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3&no=2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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