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잔류농약 괜찮다” 中고위관리 주장에 비난 쇄도

차이나소식통 2012. 6. 14. 17:01

“잔류농약 괜찮다” 中고위관리 주장에 비난 쇄도
2012.06.14 16:44 입력

[시사중국] 중국 농업부의 한 고위 관리가 최근 채소의 잔류농약이 무해하다고 주장해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았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농업부 재배업관리국(種植業管理司)의 저우푸궈(周普國) 부국장은 “농약 잔류율은 10년 전 50%에서 현재 10%까지 감소했다”며 “인체에 유해한 양은 기준치 100배에 달하는 수치이기 때문에 잔류 농약을 먹는다고 해서 위험하지도 공포스럽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농업부 고위 관리의 이 같은 발언에 네티즌들은 크게 반발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중국 내 최고 품질을 자랑하는 사과인 옌타이산 홍부사(紅富士) 재배에 불법 농약을 사용했다는 사실까지 폭로돼 네티즌들의 불만에 더욱 불을 지폈다.

 

네티즌들은 “두렵지 않으면 왜 간부에게만 특별 재배된 채소가 제공되는가” , “관리 찻잔에 매일 농약 한 방울을 넣어주고 저용량이니 괜찮다고 하면 어떨까”, “철면피 언론” 등 강하게 비난했다.

 

중국에서는 기준치를 넘은 잔류농약이 수시로 검출되고 있다. 2008년 12월과 2009년 2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에 소재한 대형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식품에서 50종류의 잔류농약을 검출했다. 9품목에서는 세계보건 기구(WHO)가 인정한 맹독성 농약 및 발암성 성분이 검출됐다.

 

또, 지난 4월에는 중국의 찻잎 18품목 가운데 12품목에서 금지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파문이 일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2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