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변서 만든 ‘인육캡슐’로 한국 ‘떠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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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06.02 01:20 입력
반인륜적 행위임은 물론 건강에도 악영향
국제 사회서도 관심, 中위생부 조사 약속
[시사중국] 지난달 한국 매체들이 태아를 원료로 만든 중국산 인육캡슐이 한국 내로 밀반입되고 있는 실태를 고발해 큰 파장이 일었다.
그런데 한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인육캡슐은 주로 연변, 길림 등 중국 동북부 조선족들이 여행 휴대품속에 은닉하여 반입하거나 국제우편물 등 간이한 통관절차를 이용해 밀반입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언론은 연변 용정시 한 병원에 다니는 약사의 집에서 인육캡슐을 제작하는 현장을 포착, 몰래 카메라에 그 장면을 담았다. 이 조선족 약사는 집 냉장고에 태아 시신 여러 개를 보관해 두고 있었다.
인간은 살아서도 그 무엇보다 소중하지만 죽은 후 시신도 조심스럽게 다뤄지고 존중 받아야 한다는 것은 수천년래 인간의 전통이고 상식이자 도덕이다. 때문에 사망 원인에 상관없이 태아의 시신을 이처럼 다루고 식용까지 한다는 것은 선진국에서는 반인륜적 행위로 비난 받을 일이다.
안타깝게도 중국에서는 오랫동안 실행된 한자녀 정책으로 낙태에 대한 사회적인 죄 의식이 매우 약화된 상태다. 조선족들도 알게 모르게 이 같은 사회풍조의 영양을 받았을 수 있으며, 사망한 태아를 쉽게 구할 수 있는 사회 환경이 조성된 것도 여기서 일부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밖에 한국 언론들은 암까지 치료할 수 있는 특효약이라는 판매상들의 주장과는 달리 인육캡슐은 세균 등 각종 오염에 노출돼 있어 오히려 건강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줄 수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한국 관세청은 지난해 8월부터 지금까지 35건에 1만7천여 정의 인육캡슐 밀반입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히고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 사건은 세계 각국 언론들에 보도되면 국제적인 관심사로도 떠올랐다.
파장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8일 중국위생부는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중국산 인육캡슐의 존재를 일단 부인했다. 중국위생부의 덩하이화(鄧海華)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아직까지 관련 증거를 포착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면서도 “이번에 문제가 발생한 몇 개 지역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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