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아편 원료 ‘양귀비’, 베이징 식당에 대량 확산

차이나소식통 2013. 6. 26. 18:44

아편 원료 ‘양귀비’, 베이징 식당에 대량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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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6.26 16:17 입력

▲적발된 양귀비 열매

 

[시사중국] “양귀비 가루를 넣으면 손님들이 요리에 중독되죠.” 최근 베이징 음식업계에서 아편 원료로 쓰이는 양귀비 열매가루가 확산되고 있다고 ‘경화시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베이징 완위안지칭(萬源吉慶), 신파디(新發地), 다양루(大洋路) 등 대형 농산물 도매시장에서 양귀비 열매가루가 대량 암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20년 이상 음식업에 종사한 관계자들은 취재에서, “특히 라면, 냄비 요리, 고기구이 등에 자주 이 가루를 넣고 있다”며 “묘한 맛이 있을 뿐만 아니라 손님을 중독시킬 수 있다”고 증언했다.

 

완위안지칭 시장에서 양귀비 열매가루를 판매하던 한 업주는 가격은 kg당 450위안(약 8만5천원) 정도라며 일반적인 조미료가게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답했다.

 

지난 해에도 란저우라면(蘭州拉面)으로 유명한 맛집에서 음식에 양귀비를 첨가해 사장이 법적 처벌을 받은 적이 있다.

 

아편 원료인 양귀비 열매는 음식에 넣을 경우 약간의 흥분과 편안함을 느끼게 해 또 먹고 싶게 만드는 중독작용을 일으킨다. 장기간 복용하면 구토·두통·현기증·변비·피부병·배뇨장애·호흡억제·혼수 등 만성중독을 일으켜 폐인이 될 수 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4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