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사회

中국민들, 로켓발사 때마다 공포

차이나소식통 2013. 6. 12. 18:13

中국민들, 로켓발사 때마다 공포
잦은 잔해 추락으로 피해 심각‥보상금 적고 언론들 침묵
2013.06.12 15:54 입력
▲2010년 10월, 창어2호 달 탐사위성 발사후 장시(江西)성 쑤이촨(遂川)에 추락한 추진체 잔해.

[시사중국] 로켓과 위성을 빈번하고 발사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잔해 추락으로 인한 사고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11일 오후 선저우(神州) 10호가 간쑤성 주취안(酒川) 위성발사센터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된 후 중국 당국은 약 16분 만에 추진체 잔해와 블랙박스가 산시(陝西)성 위린(楡林)에 추락한 것을 확인했다.

 

약 1시간 30분 후 길이 12m, 폭 6m에 이르는 잔해가 인양팀에 의해 발견됐다. 이번에는 다행히 사막 공터에 추락해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우주 잔해들이 자주 추락하는 후난(湖南)성 쑤이닝(綏寧) 등 농촌의 경우에는 1990년대부터 수십차례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무게가 어마어마한 잔해들은 농민 주택의 지붕을 뚫고 날아드는가 하면 농지에 싱크홀 같은 커다란 구멍이 나게 하고 심지어 강물도 오염시켰다.

 

특히 지난 1998년 쑤이닝현에서는 한 여중생이 손바닥 크기의 잔해에 머리를 맞고 사망했다. 하지만 당국은 약간의 위로금을 지급했을 뿐이며 현지 언론들은 이 사실을 전혀 보도하지 않고 오히려 대피에 철저했다고 자화자찬했다.  
 

▲2012년 3월, 구이저우성 산자이(山寨) 토가족 마을에 추락한 창정(長征) 로켓 잔해에서 유독 기체가 뿜어져 나왔다.

중국에는 시창(西昌), 주취안, 타이위안(太原) 세 곳에 위성발사센터가 있는데 구이저우(貴州)성, 장시(江西)성, 광둥(廣東)성,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등 9개 성이 우주 잔해 추락 범위에 있다.

 

베이징올림픽이 열렸던 지난 2008년, 중국은 15기의 로켓과 17기의 인공위성 그리고 우주선까지 발사해 잔해 추락으로 인한 피해 또한 컸다.

 

후난성 출신의 독립다큐멘터리 감독 장짠보(張贊波)는 ‘천강(天降)이란 작품에서 중국 당국의 우주강국의 꿈 때문에 농민들이 당하고 있는 이런 고통을 담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홍콩에서 큰 관심을 얻었지만 중국에서는 남방주말 신문만이 보도했다.

 

지난 2012년 3월 남부 구이저우에서 창정(長征) 로켓 잔해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발생한 사실이 인터넷에 공개돼서야 중국 언론들은 부득이 보도했다. 당시 구이저우 산자이(山寨) 토가족 마을 주민들은 하늘에서 커다란 물체가 날아오는 것을 보자 비명을 지르며 사방으로 피신했다.

 

결국 잔해는 굉음을 내면서 강가에 추락했는데 코를 찌르는 자극적인 누런 연기를 뿜어냈고 마을은 공포에 휩싸였다. 관영 언론들은 주민들이 좀 놀라기는 했지만 아무런 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http://sscn.kr/news/view.html?section=1&category=5&no=4262